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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스승' 성운대사 입적...세수 97세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2월07일 07:41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대만의 스승'으로 불리는 성운(星雲)대사가 2월 5일 대만 불광산사(佛光山寺)에서 원적에 들었다고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이 6일 전했다. 세수 97세, 법랍 85세.  

성운대사는 1927년 중국 장쑤(江蘇)성 장두(江都)에서 태어났다. 세속명은 리궈선(李國深)이다. 12세때 난징(南京) 치샤사(栖霞寺)에서 출가했다.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불법을 전파했다. 1967년에 대만 가오슝(高雄)시에 불광산사를 창건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성운대사는 출가한 제자가 1000여명,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신도 수가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운대사는 2016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회복됐다. 2019년 집필한 회고록에서 그는 "저는 수행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불교의 음식을 축내지도 않고, 수행이라는 이름을 빌려 일생을 빈둥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생명이 존재하는 의미는 대중을 떠나서도 안 되고, 사회에 대한 공헌을 떠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밥통이나 옷걸이 노릇만 할 뿐이니 이게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생전에 쓴 임종기원문에서 "제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제가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더 이상 두렵지 않게 해 주십시오. 여행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기쁨을 주시고, 수감자가 석방되는 것과 같은 자유를 주시고, 낙엽이 뿌리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움을 주시고, 둥근 달과 같은 밝고 깨끗함을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께 발원하고는 했다. 

입적 당시 여러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염불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입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운대사 생전 모습[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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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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