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지방정부 나서 기술자립 매진...4개 지역서 81조원 산업펀드 조성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4:00

반도체 IT 등 전략산업에 집중투자
올해 연간 360조원규모 정부 산업펀드 조성될 전망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미국의 압박에 맞서 기술자립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에서 4곳 지방정부가 최근 2개월 동안 81조원 규모의 산업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중국 전체적으로 360조원 이상의 지방정부 산업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저장(浙江)성이 '415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00억위안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중국의 벤처투자 전문지인 투자계(投資界)가 3일 전했다. '415X' 프로젝트는 저장성내 ▲IT ▲첨단장비 ▲의료 ▲신에너지 등 4대 미래사업 분야와 15개 클러스터에 해당되는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500억위안의 펀드자금은 요건에 맞는 지역 내 기업에 지분 참여 형식으로 투자되며, 이 과정에서 민간펀드와 민간기업도 동반 투자하게 되는 만큼 실제 기업에 투입되는 투자액은 정부펀드 규모의 2~3배로 증가하게 된다.

저장성 항저우시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전경[신화사=뉴스핌 특약]

이에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방정부들이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정부펀드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안후이(安徽)성,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가 최근 펀드조성을 발표했다.

선전시는 지난해 12월 20일 1000억위안 규모의 '20+8' 산업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20+8'은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을 포함한 20개 전략산업과 8개 미래산업을 뜻한다.

이어 지난달 안후이성은 2000억위안 규모의 신흥산업촉진펀드를 설립했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에는 아이플라이텍과 CXMT 등 중국 정상급 AI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포진해있다. 안후이성은 이들 기업에 대대적인 자금지원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달에는 산시성 시안시가 1000억위안 규모의 산업펀드를 조성했음을 발표했다. 시안시는 군수공업, 장비산업, 우주항공산업, 태양광산업 등이 발달된 곳이다. 시안시는 정부펀드의 주도로 3000억위안 이상의 자금이 첨단제조업 프로젝트에 투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써 4곳 지방정부에서만 4500억위안(한화 약 81조원)의 산업펀드가 조성된 것이다. 매체는 이 밖의 지방정부들이 유사한 펀드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광둥성, 장쑤성, 쓰촨성 등 경제가 발달했고, 재정이 튼튼한 지방정부들이 추가적으로 산업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지방정부가 마련하는 산업펀드의 전체 규모는 2조위안(36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자금은 민간자본과 함께 4조위안 이상의 전체적인 투자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서 올해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42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혁신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