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폐암' 포트폴리오 갖춘 보령, '혈액암' 진출로 '항암제 강자' 굳힌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09:25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09:25

폐암 포트폴리오 갖춘 보령…알림타, 젭젤카 판매 집중
혈액암 전문조직 신설해 점유율 늘릴 듯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보령(구 보령제약)이 올해 폐암 치료제 판매에 주력하면서 혈액암 치료제 판매까지 나서면서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 타이틀을 굳힐 예정이다. 

보령은 올해부터 항암제 '탁솔'을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탁솔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개발한 항암제로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이로써 보령은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 4종을 국내에서 판매하게 된다. 기존에 판매하던 '젬자'를 포함해 '알림타' '젭젤카' '탁솔'이 있다. 

이처럼 폐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춘 보령은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폐암치료제 수요는 항암제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이는 한국인 사망 원인 1위가 폐암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보령이 국내 판권과 허가권을 갖고 있는 알림타. [사진=보령]

특히 보령은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와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에 주목하고 있다. 알림타와 젭젤카는 폐암에만 적응증을 가지는 치료제다.

알림타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다.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크기가 큰 암으로, 암세포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알림타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처방하는 페메트렉시드 시장에서 6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10월 일라이릴리에서 알림타의 국내 판권과 허가권 등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은 알림타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만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이나 중추신경계 분야에서는 고위험군 환자가 많은 만큼 검증된 약물을 쓰는 경향이 있고,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젭젤카는 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오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암이 전이되는 속도가 빠르다. 국내에 2차 치료제가 적었던 만큼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사진=보령]

보령은 올해 혈액암 치료제 판매에도 시동을 건다. 보령은 지난 2021년 혈액암 전문그룹을 신설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조직을 구축한 바 있다. 주요 혈액암 제품인 '벨킨(성분명: 보르테조밉)', '데비킨(성분명: 데시타빈)', '비자다킨(성분명: 아자시티딘)', '벤코드(성분명: 벤다무스틴)', '글리마(성분명: 아자시티딘)' 등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 구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다. 지난 2007년부터 항암제 별도 조직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하위 부서에 속해있던 'Onco(항암제) 본부'를 승격해 '부문급' 항암제 조직을 운영하게 됐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