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재학생 28만명대 예상
"재수생도 최대 8000명 줄 것"
합격선 점수도 변화 예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1월에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가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3 재학생에 이어 졸업생 수험생도 전년보다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고3 수능 응시생은 역대 최저 수준인 28만4000명대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성적표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2.09 hwang@newspim.com |
이는 수능 응시생 기준 집계가 시작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3 수능 응시행이 가장 않았던 때는 2011학년도(51만893멍)이었고, 가장 적었던 때는 2021학년도(29만5116명)였다.
올해 재수생도 전년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최저 수능 응시생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학생수 변화, 교육통계 고3 학생수 추계결과, 학생수 변화에 따른 수능 실제응시비율, 당해년도 졸업생 대비 재수비율 등을 고려했을때 올해 재수생은 전년도보다 최대 8000명 가랑 줄어든 13만~13만4000명대로 추전된다.
올해 졸업하는 졸업생수가 전년도보다 1만5455명 줄어든 43만1118명이고, 정시 지원자 수가 전국 단위로 1만7004명 줄면서 대입에서 최종 탈락하는 규모도 줄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권 정시 지원자 수가 전년도에 3791명 줄었고, 전국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지원자 수도 5119명 감소한 것이 구체적 근거다. 모두 상위권으로 특정할 수 있는 수험생으로 재수생이 급감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3 학생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대비 10.1% 줄어든다. 이어 서울 9.6%, 광주 9.1%, 부산 8.8%, 전남 8.3%, 충북 8.1%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사실상 미달로 추정되는 경쟁률 3대 1 미만은 광주가 6개 대학, 부산이 9개 대학, 충북이 4개 대학, 전남이 7개 대학이었다. 학생수가 가장 적게 줄어든 지역은 세종으로 전년 대비 1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대입은 역대 최저 수준의 수능 응시생이 예상되면서 통합수능에 따른 선택과목간 점수차 유불리 등과 맞물려 합격선 점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역별 상황에 따라 전년도 입시보다 대학들은 학생들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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