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HK이노엔, '컨디션' '케이캡' 이을 먹거리 후보는?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07:11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07:11

암·염증·만성질환 치료제, 빅파마도 못 잡았다
노바티스 독점하는 CGT 시장 따라잡겠다
뷰티 시장에선 아이케어 제품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HK이노엔이 미래 먹거리로 파이프라인 확장,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뷰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으로 유명하다. 다만 두 제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의존도가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지적이다. 컨디션은 바뀌는 기업 회식 문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케이캡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으로 독점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 커 매력적…암·염증·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돌입

HK이노엔의 관심사는 순환, 대사, 소화 질환 치료제에서 암, 염증, 만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옮겨가고 있다. 돌연변이가 생겨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거나, 지속적으로 처방받아야 하는 등 규모가 큰 시장을 노리는 셈이다. 

항암제 'IN-B015'는 지난 2020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해 현재 진행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마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을 겨냥한 차세대 암 면역세포치료제다. 

염증 치료제 'IN-A002'는 지난해 11월 임상 1상이 통과돼 이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건강하거나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상시험 예상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만성질환 치료제인 'IN-A010'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은 술을 조금만 마시는 데도 알코올성지방간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는 5월 중간데이터가 발표되며, 오는 8월 31일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노바티스 혼자 먹는 세포유전자치료제…HK이노엔, 파이프라인 확장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뿐이라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HK이노엔은 현재 CAR-T, CAR-NK 세포치료제 및 NK 세포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21년 세포치료제 사업 진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GC셀, 8월에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과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C셀과는 HLA-G 타깃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LA-G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로,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해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 

지아이셀과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CAR-NK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NK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바꾼 뒤 암 환자 몸속에 넣어주는 치료제다. 

◆아이케어 집중…"숨은 수요층 겨냥하겠다"

뷰티 시장에서는 아이케어 계열의 제품군을 늘린다. 스킨, 로션, 에센스 등 기초 라인을 넓히기보다는 아이케어에 집중해 사업 동력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에서 선보인 '피토콜라겐 아이세럼스틱'과 비슷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여름 시즌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아이케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숨은 수요층을 겨냥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피부 노화를 막고자 일찍이 관리를 시작하는 '얼리 안티에이징'이 유행하고 있다. 기존에 아이크림은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수요가 높았다면, HK이노엔은 이들 2030 세대를 겨냥한 아이크림으로 틈새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함과 동시에 헬스, 뷰티, 음료 시장에서도 시장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암, 만성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바이오기업과 협업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