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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컨디션' '케이캡' 이을 먹거리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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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염증·만성질환 치료제, 빅파마도 못 잡았다
노바티스 독점하는 CGT 시장 따라잡겠다
뷰티 시장에선 아이케어 제품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HK이노엔이 미래 먹거리로 파이프라인 확장,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뷰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으로 유명하다. 다만 두 제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의존도가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지적이다. 컨디션은 바뀌는 기업 회식 문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케이캡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으로 독점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 커 매력적…암·염증·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돌입

HK이노엔의 관심사는 순환, 대사, 소화 질환 치료제에서 암, 염증, 만성질환 분야 치료제로 옮겨가고 있다. 돌연변이가 생겨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거나, 지속적으로 처방받아야 하는 등 규모가 큰 시장을 노리는 셈이다. 

항암제 'IN-B015'는 지난 2020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해 현재 진행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마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을 겨냥한 차세대 암 면역세포치료제다. 

염증 치료제 'IN-A002'는 지난해 11월 임상 1상이 통과돼 이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건강하거나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상시험 예상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만성질환 치료제인 'IN-A010'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은 술을 조금만 마시는 데도 알코올성지방간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는 5월 중간데이터가 발표되며, 오는 8월 31일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노바티스 혼자 먹는 세포유전자치료제…HK이노엔, 파이프라인 확장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뿐이라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HK이노엔은 현재 CAR-T, CAR-NK 세포치료제 및 NK 세포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21년 세포치료제 사업 진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GC셀, 8월에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과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C셀과는 HLA-G 타깃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LA-G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로,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해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 

지아이셀과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CAR-NK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NK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바꾼 뒤 암 환자 몸속에 넣어주는 치료제다. 

◆아이케어 집중…"숨은 수요층 겨냥하겠다"

뷰티 시장에서는 아이케어 계열의 제품군을 늘린다. 스킨, 로션, 에센스 등 기초 라인을 넓히기보다는 아이케어에 집중해 사업 동력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에서 선보인 '피토콜라겐 아이세럼스틱'과 비슷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여름 시즌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아이케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숨은 수요층을 겨냥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피부 노화를 막고자 일찍이 관리를 시작하는 '얼리 안티에이징'이 유행하고 있다. 기존에 아이크림은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수요가 높았다면, HK이노엔은 이들 2030 세대를 겨냥한 아이크림으로 틈새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함과 동시에 헬스, 뷰티, 음료 시장에서도 시장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암, 만성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바이오기업과 협업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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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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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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