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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충성고객 MZ세대, 올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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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두는 고금리 아닌 반도체, 없어서 못 팔았다
"올해 고금리로 할부 어려워, MZ 수입차 구매 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고금리·고환율이 시작된 2022년에도 이른바 'MZ'라고 일컫는 2030 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이같은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수입차를 등록한 20~29세는 총 9783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20대는 220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891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1854명, 5000만~7000만원대 4631명, 7000만원~1억원대 1528명, 1억~1억5000만원대 582명, 1억5000만원 이상 77명이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기간 수입차를 등록한 30~39세는 4만8876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30대는 473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2318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7316명, 5000만~7000만원대 2만1970명, 7000만원~1억원대 1만763명, 1억~1억5000만원대 5307명, 1억5000만원 이상 729명이었다.

이는 고금리·고환율의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수입차를 등록한 20~29세는 총 1만240명이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20대는 550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1317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2187명, 5000만~7000만원대 4200명, 7000만원~1억원대 1393명, 1억~1억5000만원대 542명, 1억5000만원 이상 542명이었다.

같은 기간 30~39세는 52341명이 수입차를 등록했다. 3000만원 미만 가격의 수입차를 등록한 30대는 1512명, 3000~4000만원대 가격을 등록한 이는 3886명, 4000만원~5000만원 가격대 9419명, 5000만~7000만원대 2만918명, 7000만원~1억원대 1만623명, 1억~1억5000만원대 5434명, 1억5000만원 이상 549명이었다.

2021년에 비해 2022년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대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20대의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구매자는 많이 줄었지만, 30대의 고가 수입차 구매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유는 2022년 하반기에야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영향을 미쳐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으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들이 팔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인 2022년에는 고물가가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화두였다"라며 "고금리와 고환율 이슈는 오히려 최근 이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2030세대의 2022년 수입차 등록 현황 [표 제공=한국수입차협회] 2023.01.18 dedanhi@newspim.com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실제 자동차 판매를 보면 자영업자들이 경차로 많이 바꾸는 경향을 보였지만, 임금 생활자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입이 줄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는 등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남는 자금을 차량의 고급화로 돌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교수는 "어려울 때일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된다. 여기에 작년에 수입차 딜러들이 이미 가지고 들어온 수입차를 팔기 위해 가격을 다운시키는 등 여러 혜택이 있어서 작년 하반기에 수입차 시장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2030 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필수 교수는 "2030세대는 직장에 다니면서 약간의 수입만 있으면 드림카인 수입차를 사는 경향이 있다. 집은 안 사도 차에 대해서는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라며 "그러나 할부도 고금리여서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금이 없으면 수입차 사기가 어려워서 올해는 간단치 않을 것"이라며 "있는 사람들은 고급차를 사겠지만, MZ세대들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근 교수 역시 2023년 MZ세대의 수입차 구매 비율은 걲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는 역시 고금리였다. 이 교수는 "일시불로 차량을 구매하는 층을 제외하고 수입차 구매는 할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는데 이는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작년에 수입차도 물량이 모자라서 못 팔았는데 아직도 이같은 문제가 100% 해소되지 않았다"라며 "고금리로 예약 취소는 늘겠지만 적체된 출고 대기가 많이 남아 이 부분이 해소되는데 6~8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 그 안에 고금리가 해소되면 MZ세대의 수입차 구매 부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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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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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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