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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 스토리] "금융 취약계층 위한 디자인 해요"…신한은행 디자인 총괄 안정선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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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예쁘기보단 고객 편의 위한 디자인"
"어르신 위한 신림동 지점 기획이 기억에 남아"
신한은행 고유색 '파랑'에 '융화'의 의미 담아
캐릭터 마케팅 강화, 10월 초 캐럭터 카페 오픈

뉴스핌 월간 안다 2022년 10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신한은행 신림동 지점은 다른 영업점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다른 곳보다 창구 색상도 선명하고, 순번대기표 글자도 큼지막하다. 한눈에 봐도 노약자들을 배려한 디자인이라는 인상이 풍겼다. 이런 점포 디자인은 누가 하는 걸까 궁금증이 생겼다. 신한은행 본점 내에는 신림동 지점을 비롯한 은행 점포, 애플리케이션, 로고 등 은행 전반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을 불어넣는 디자인팀이 있다. 최근 신한은행 본점에서 만난 안정선 신한은행 브랜드전략실 수석은 디자인팀 총괄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정선 신한은행 브랜드전략실 수석 디자이너. 2022.09.02 mironj19@newspim.com

◆ "경쟁보다 신뢰 중심의 디자인을 해요"

그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획 전문가다. 쉽게 설명하면 다양한 공간, 간판, 로고, 직원 유니폼 등 고객과 접점이 되는 모든 이미지에 일관성 있는 정체성을 불어넣는 디자인을 한다.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조형대학 장식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광고대행사인 한컴(2001~2009년)과 이노션(2009~2013년), 제일기획(2013-2020년) 등 글로벌 톱 에이전시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했다. 비금융권에서 근무하던 안 수석이 신한은행으로 온 것은 2020년이다. 신한은행은 제일기획에서 일할 당시 광고주였다. 안 수석은 "제조업은 산업 특성상 거친 이미지가 있는데, 당시 신한은행은 젠틀한 이미지를 풍겼다"며 "또 디자인을 전공하다 보니 직접 만지고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은행으로 가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 같았다"며 입사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전 회사에서는 속도감이나 볼륨감이 있는 자동차 디자인을 주로 했는데, 금융은 서비스업의 특성상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보니 보다 소프트한 사고를 하게 된다"며 "경쟁적인 사고보다 신뢰 중심의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디자인도 고객과의 '융합'이 중요해요"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문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한 기업을 하나의 이미지로 떠올리기도 한다. 안정선 수석이 말하는 신한은행의 고유색은 파란색이며, 그 색을 통해 드러내고 싶은 아이덴티티는 '화합과 융화'다. 특히 고객과의 융화는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중요한 정체성이다. 안 수석이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은 신림동 지점 디자인도 그런 신한은행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준다.

안 수석은 "작년 이맘때 신림동 지점을 리뉴얼했는데 그곳 고객층이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며 "어르신들이 순번대기표를 뽑는 것도 힘들고 어느 창구 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어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대기표를 심플하게 정리하고 창구 색상도 종합창구, 간편창구, 일반입출금창구로 나눠 주황·노랑 파랑 등으로 색상을 구분, 순번대기표 버튼과 일치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점포를 리뉴얼한 뒤 은행 업무를 보기 편해졌다는 고객들의 평을 듣고 뿌듯했다"며 "지금도 지나가다가 들여다보곤 한다"고 했다.

안 수석은 '화합과 융화'를 드러내는 신한은행의 고유색으로 파란색을 꼽았다. 그는 "신한은행의 고유색은 기존 로고에서 보여지듯 본래 다크한 파랑이었는데, 최근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밝고 비비드한 파랑으로 변경했다"며 "9월 1일자로 지주와 협의해 어나운스한 상태로, 로고·간판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림동 지점. (사진=신한은행)

◆ 캐릭터 디자인에 집중…캐릭터 카페 오픈 예정

신한의 아이덴티티인 융화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최근 북극곰 '쏠(SOL)', 두더지 '몰리(MOLI)', 라쿤 '플리(PLI)', 부엉이 '레이(LAY)' 등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에도 집중하고 있다. 안 수석은 "최근 캐릭터 굿즈도 많이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한 스폰서십도 늘어나고 있다"며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10월 초 오픈을 목표로 명동에 캐릭터 카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 카페는 카페 스윗이랑 콜라보를 해서 청각장애인들을 바리스타로 채용하려고 한다"며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세계관을 지닌 신한은행의 캐릭터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융화'를 신한은행의 아이덴티티로 꼽은 그는 회사 전체의 정체성을 그가 몸담고 있는 작은 부서 내에서 먼저 구현하고 싶다고 했다. 안 수석은 "신한은행으로 온 지 2년 지났는데, 다양한 부서가 잘 협업해서 트렌디한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우리 부서 팀원들도 각자 살아온 배경이 다 다른데, 다양한 업무에 직면할 때 이들의 다른 경험과 혜안이 많은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소통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디자인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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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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