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속도로 관리 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방음터널 화재사고 현장에 전소한 차량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2.12.30 pangbin@newspim.com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화재 당시 상황실 업무를 총괄 관리한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2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가 상황실 운용 등을 맡긴 위탁 업체 직원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49분쯤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12분 완진될 때까지 총 길이 830ｍ 방음터널 가운데 600ｍ 구간을 태웠다. 또 차량 45대가 불에 탔으며, 화재로 숨진 5명은 불이 난 승용차 4대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집게트럭 운전자를 지난해 12월 30일 입건하고 휴대폰을 압수했다. 이어 지난 3일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계자 3명과 터널 시공사 관계자 1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3명 중 2명에게는 화재 이후 후속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처음 불이 발생한 집게 트럭 폐기물업체 대표를 입건했다.

이번 사고 관련 경찰이 입건해 수사 중인 피의자는 집게 트럭 운전자, 폐기물업체 대표, 도로관리업체 관계자 2명, 위탁업체 관계자 1명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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