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최태원 반한 그 아이스크림, 뭘로 만들었을까

기사입력 : 2023년01월15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01월15일 09:18

젖소 없이도 우유 만든다...'대체유단백질' 뭐길래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곰팡이 결합...정밀발효로 생산
미국선 제품화...한국선 SK·매일유업이 함께 준비 중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얼마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한 아이스크림을 호평해 주목받았습니다. 최 회장은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연신 감탄한 후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하느냐'라고 되물을 정도였는데요.

최 회장이 맛본 대체유단백질 아이스크림은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가 만든 제품입니다. 외관은 바닐라맛의 우유 아이스크림이지만 사실 우유가 아닌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퍼펙트데이는 젖소의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곰팡이 미생물을 결합해 정밀발효방식으로 대체유단백질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단백질은 일반 우유에서 발견되는 유청단백질과 동일하지만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유당불내증으로 우유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최태원 SK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SK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그룹]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환경보호 측면에서 이점이 큽니다. 퍼펙트데이의 대체유단백질 생산방식은 젖소에서 우유를 얻는 방식 대비 물 사용을 99%, 온실가스 배출을 97%, 재생불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6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기존 아몬드우유, 귀리우유 등 기존 식물성 대체우유과 비교해도 일반 우유 맛에 가장 근접합니다. 퍼펙트데이의 대체유단백질은 지난 2020년 미국식품의약청(FDA)로부터 식품안정성을 승인받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믹스, 크림치즈, 단백질파우더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빠르면 1년 안에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SK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퍼펙트데이에 총 1200억여원을 투자하며 대체유 사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매일유업, 퍼펙트데이와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과 유통, 판매를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대체유단백질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유음료, 단백질식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아시아지역 수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애니멀프리(Animal-free) 아이스크림 제품 [제공=SK]

대체유단백질과 같은 신기술 적용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안전성 자료 등을 제출해 식품원료로 인정을 받아야만 식품으로서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합니다. 관련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체유단백질을 다양한 유제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서류 등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또한 지난해 말 신기술 적용 식품 등 대체식품의 안전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는 등 새로운 대체식품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식약처의 심사 및 허가를 거쳐 실제 대체유단백질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까지는 최소 1년 이상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젖소 없이 생산한 인공 우유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과연 환경보호를 위해 떠오른 인공우유가 일반 우유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