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우리넷은 K-컬쳐 콘텐츠 관련 다양한 신규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우리넷은 안정적인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작년부터 K-컬처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신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 장비 전문기업 우리넷은 고도화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다양한 형식의 K-컬처 기반 디지털 콘텐츠와 이를 활용한 오프라인 플랫폼을 사업영역에 추가해 나가고 있다.
이는 향후 변화되는 경기 사이클에서 상호 보완적인 사업 영역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려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최근 KT가 채택해 전개 중인 디지코(DIGICO) 전략과도 유사하다.
우리넷은 광 패킷 전송 장비, 이음5G(5G 특화망), 엑세스 게이트웨이(AGW), 셀룰러-IoT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00년도 삼성전자의 관련 사업부 연구 인력을 주축으로 설립되었다. 암호화통신 모듈을 탑재한 통신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통신 관련 IT 전문 기업이다.
우리넷은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해 2022년 2월 별도의 자회사 제이스테어를 설립했고, 7월에는 영국의 아트페어 브랜드인 스타트아트코리아를 인수했다.
제이스테어는 마마무와 오마이걸스 등의 K-Pop 아이돌 메니지먼트 회사인 알비더블유로부터 투자 유치 및 팬덤 커뮤니티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팬덤 커뮤니티 기반 게임을 출시할 목적으로 자체 인력을 통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SBS미디어넷이 제작한 케이-팝(K-POP) 뮤직 버라이어티쇼 '더 쇼(THE SHOW)'의 콘텐츠를 활용한 아이돌 카드 수집형 리듬게임 개발 관련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론칭을 위한 개발 또한 진행중에 있다.
제이스테어는 향후 K-무비와 드라마 등에서도 콘텐츠와 연계되는 신규 사업 전개를 위해 전 워너브러더스 로컬프로덕션 대표이자 현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이사인 최재원씨를 사외 이사로 영입했다.
제이스테어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와 2023년 한국에 사치갤러리코리아(가칭) 미술관 설립을 위한 독점 MOU도 체결했다. 사치갤러리는 세계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으로 혁신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동시대 미술에 집중해왔다.
일치감치 한국 미술 시장의 흐름과 부상에 주목하여 약 10여년 전인 2009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K-ART 특별 전시전을 개최하는 등 K-아트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제이스테어는 한국에 사치갤러리의 해외 첫번째 분원 설립을 통하여 국내 미술계의 중심적인 문화시설 중 하나로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테어는 국내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자체 패션 브랜드인 'DAUB(돕)'을 기획해 2023년 봄 시즌 론칭 또한 준비하고 있으며, 첫 시즌에 포함될 국내 유명 작가의 디자인을 채택한 미공개 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트페어 주관사인 스타트아트코리아는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K-아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작년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 행사를 프리즈 기간에 개최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3'을 내년 6월에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스타트아트코리아가 기획해 진행 중인 서울숲 스타트플러스(StART Plus) 갤러리의 Ohnim(가수 송민호) 첫 개인전도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첫번째 자체 기획 개인전이자, 서울숲역 1번출구에 확보한 직영 갤러리의 개막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는 주말 시간대 매진을 기록하며 연장 전시를 확정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독점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전시 예매 랭킹에서도 줄곧 1~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넷의 신규사업은 최종신 대표가 주도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30대에 창업한 회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30여 개의 상용화 소프트웨어의 출시를 진행했던 경력과 영화사 대표를 지내는 등 콘텐츠와 IT 관련 비즈니스의 전문가이다. 우리넷 신규사업 전개과정에서 스타트아트코리아 인수와 콘텐츠 관련 비즈니스 대부분을 최 대표의 기획과 네트워크로 성사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국내 통신 분야의 선행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 집약적인 기업이자, 안정적인 통신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넷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상호 보완적인 콘텐츠 비즈니스의 온 오프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K-컬처가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시기에 그 생명력을 더 길게 연장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기업으로서 큰 보람이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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