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시간 배달' 슈퍼마켓·편의점까지...GS리테일, 퀵커머스 광폭행보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06:12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06:12

새벽배송·당일배송도 늦다...1시간 즉시 배송 내세워
슈퍼마켓·편의점 등 자체 오프라인 매장 적극 활용
퀵커머스 서비스 본격화...그간 투자 성과 볼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GS리테일이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에 이어 편의점까지 자체 오프라인 매장에 연이어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퀵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요편의점'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편의점'은 요기요 앱 통해 편의점 GS25 상품을 주문해 1시간 내로 즉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요기요 앱 메인 화면에 구현된 '요편의점'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편의점 대표 상품인 도시락 등 간편식, 간식류와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신선식품 등 5000여종이다.

[사진=GS리테일]

앞서 지난달 GS리테일은 GS프레시몰에 '바로배달'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GS프레시몰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지 반경 4km 내에 있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당일배송, 예약배달 서비스에 '바로배달'을 추가한 것이다. 당일배송이 주문 후 배송까지 3~4시간 정도가 걸렸다면 새로 시작한 바로배달은 1시간 이내 즉시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배송방식을 다양화한 셈이다.

요편의점, 바로배달 등 퀵커머스는 별도의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GS25, GS더프레시 등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요편의점 서비스는 GS25 매장 500점에서, 바로배달은 GS더프레시 직영점 140여점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추후 요편의점은 상반기 내 6000점으로, 바로배달은 GS더프레시 35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508억원을 투자했으며 같은 해 3000억원을 들여 배달앱 요기요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퀵커머스 분야를 확대해왔다. 그간 퀵커머스 투자를 이어온 GS리테일이 관련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GS리테일의 퀵커머스 투자 성과는 미미하다. GS리테일이 지난 2021년 4월 투자를 단행한 메쉬코리아는 현재 법정관리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메쉬코리아는 한때 코로나19 배달특수를 누리며 기업가치 1조원으로 평가받는 유니콘으로 부상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유치에 번번히 실패하며 자금난에 빠졌다. GS리테일의 투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같은 해 8월 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요기요와의 시너지도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분기 누적 매출은 8조 3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 634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98억원으로 15.5% 줄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사업부는 성장했지만 퀵커머스 등 신사업에서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관련해 한국기업평가는 GS리테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투자확대에 이어 본격 서비스에 나선 GS리테일이 퀵커머스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1시간 이내' 배송을 지향하는 퀵커머스가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기존 배송 서비스만큼의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퀵커머스 시장에는 요기요의 요마트,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를 비롯해 전통 유통업체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줄줄이 뛰어들면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다수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새벽배송에 도전했다 비용부담과 출혈경쟁을 못 견디고 철수한 바 있다. 새벽배송 시장이 승자독식 구도로 흐른만큼 퀵커머스 시장 또한 성장 초기단계에 선두를 점하는 것이 업계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이는 새벽배송, 당일배송과는 소비층이 다른 별도의 시장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투자 등 비용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어떤 노하우를 적용해 사업을 효율화해서 이익을 가져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