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쓴 작가 조세희가 지병으로 25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도서출판 이성과힘은 이날 "조세희 작가가 오늘 오후 7시께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고(故) 조세희 작가는 1942년 경기 가평군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서라예술대 문예창작과를 다녔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돛대 없는 장선'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세희 작가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KBS 뉴스 캡처] 2022.12.26 89hklee@newspim.com |
그는 1975년 '문학사상'에 난장이 연작의 첫 작품인 '칼날'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 단편 12편을 묶은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1978년 출간했다.
'난쏘공'은 서울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민의 삶과 계급 갈등을 사한 작품이다. 1978년 출간 이후 100쇄, 2005년 200쇄, 2007년 100만부를 기록했으며 올해 7월까지 320쇄 148만부를 발행했다.
고인은 이 밖에도 '오늘 쓰러진 네모'(1979), '긴 팽이 모자'(1979),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1979), '시간여행'(1893), '하얀 저고리'(1990) 등의 작품을 남겼다. 소설집으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시간여행', 사진산문집 '침묵의 뿌리'(1986), 희곡 '문은 하나'(1966)가 있다.
유가족으로 최영애 여사, 아들 중협, 중헌이 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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