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속보

더보기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체험형 민박으로 '농촌진흥' 촉진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돌담과 기와, 갈색 나무문과 푸른 대나무, 옥색의 온천이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츠커우관(慈口观)촌은 산둥성 웨이하이시 원덩구 가오춘(高村)진 슈류산(鸺鹠山) 자락 아래 있다.

"6개월 전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예약을 할 수 없다." 지난(濟南)에서 온 가족과 함께 온 멍훙타오(孟洪涛)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온천을 하면서 매미 소리를 듣고 별도 보다 보면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고 말하며 이제 막 입실 수속을 마친 그는 퍽 들뜬 모습이었다.

2년여 전만 해도 이곳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오래도록 방치된 낡은 가옥이 다수였고 일부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었다. 마을의 유휴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높여야겠다는 데에 착안, 중국 공산당 츠커우관촌 지부 주도 하에 2019년 부동산합작사(이하 합작사)가 설립됐다.

합작사는 총 투자액 12억 위안(약 2192억원) 규모의 전원 종합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했다. 가옥 86채를 개조해 숙박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체험형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원덩 사람들은 예로부터 겨울 온천을 즐겼고, 동병하치(冬病夏治·겨울의 병을 여름에 치료하다) 비법도 갖고 있다. 온천으로 계절의 구애를 받지 않고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었다." 전원 프로젝트 개발 책임자인 천번강(陳本剛)에 따르면 가옥을 민박형 숙소로 개조하면서 각 마당마다 온천 시설을 추가했다. 전원 생활의 정취를 만끽함과 동시에 건강까지 살피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년 여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0만 명이 이곳을 찾으면서 츠커우관 입실률은 줄곧 90% 이상을 유지했다.

이곳 주민들은 매년 가옥과 토지 임대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수입에 따른 배당금도 받는다. 또한 관광서비스 분야나 농장 등에서 일자리를 찾기도 한다. "작은 정원 하나를 청소하면 60위안을 받는다. 점심 시간을 할애해 정원 4개를 정리하면 240위안을 벌 수 있고 농사에도 지장이 없다." 츠커우관촌 주민인 장구이전(張桂珍)은 도시로 나가 있는 아들까지 불러들였다. 아들은 마을에서 건설 중인 생태농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매월 7000여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장구이전에게 있어 가장 좋은 일은 체험형 숙박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마무리 돼 가면서 작은 농촌 마을이 정돈되고, '중국의 아름다운 향촌' '전국 농촌관광 중점 마을'로 불리게 된 것이다.

원덩구는 츠커우관촌 당 지부가 핵심이 된 합작사 모델을 전면 확대 적용하면서 농촌에 흩어져 있는 유휴토지 및 가옥 등 자원을 통합한 농촌 민박 관광 산업 육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부 사업자를 유치하거나 사업체를 공동 관리함으로써 농촌 민박 프로젝트를 추진, 향촌(농촌)진흥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 원덩구 내 합작사는 440개까지 늘어났다. 이들 합작사에서 관리하는 농촌 가옥만 442채(2600여 칸)에 달하며, 폐교와 폐공장 등도 30여 개 이상 활용 중이다.

쿤위산(昆崳山) 자락의 류두사(六度寺)촌의 경우 버려진 전통 가옥 스터우팡(石頭房) 74개 실을 캠핑형 숙박시설로 개조했다. 산을 배경으로 예술적 요소가 더 해진 이색 분위기가 전국 각지의 화가들을 매료시키면서 단기 관광은 물론 장기 상주 수요도 넘치고 있다.

한편 원덩구는 농촌 민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향촌진흥 전문가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농촌 문화에 예술적 의미를 더하는 데도 힘쓰면서 '디자인마을' '만화마을' '댄스마을' '바둑마을' 등 20개 이색 마을을 조성했다.

"우리는 지역 상황에 맞춰 농촌 자원을 활용함과 동시에 원덩 전역의 관광시범구 건설과 연계한, 이색적이면서도 문화적 함의가 있는 '시화(詩畵) 전원'을 육성하고자 한다. 농촌 민가 숙박은 관광업의 고품질 발전 및 향촌진흥 추진의 중요한 포인트다." 류자오레이(劉兆壘) 원덩구 부구청장의 말이다. 

원덩(文登)의 자연친화적인 민박 시설 [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중국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은 원덩(文登)의 '웨광(月光) 캠핑장' [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낭만적인 분위기의 원덩 숙박단지 외관 [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민가를 개조한 원덩의 숙박시설은 현지 관광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웨광 캠핑장'의 인기 시설인 오션뷰의 캡슐호텔 '타이쿵창(忲涳舱)'[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불켜진 바의 웨광 캠핑장은 낭만이 넘친다. [사진=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원덩(文登) 제공]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