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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023 공연 라인업 공개...베토벤 합창교향곡 등 화려한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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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2023년 시즌 정기공연의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공개했다.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과의 두 번째 시즌인 2023년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현세대 가장 지명도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내 클래식 음악의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년 시즌 KBS교향악단은 피에타리 잉키넨과의 첫 시즌을 통해 매회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준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접하기 힘들었던 과감한 대편성곡 및 시벨리우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국내 초연했던 시벨리우스의 <쿨레르보>는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단연 올해 최고의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재단법인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실황 연주 영상을 아카이브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콘서트홀 '디지털 K-Hall'을 오픈,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며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평가받으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BS 교향악단 재단 출범 10주년 및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창록 사장(오른쪽)과 잉키넨 감독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창단 67년에 빛나는 KBS교향악단의 2023년은 인기가 검증된 화려한 출연진과 다양하고 극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또한 잉키넨 음악감독과의 케미스트리를 단단히 다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이다.

◆ '잉키넨 호'의 두 번째 항해 : 핀란드 너머,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클래식 선율로 

지난해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피에타리 잉키넨은 '정통파'의 자격으로 시벨리우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진짜 핀란드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성공적이었던 첫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출발선에 선 지금, 잉키넨은 낭만 사조와 그 이후의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 폭넓게 살피기 위한 도전적이면서도 지명도 있는 레퍼토리를 엄선하여 2023년 시즌 무대에 오른다.

2023년 첫 정기공연에서 선보이는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시작으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월튼의 <교향곡 제1번>을 거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의 흐름은 다양한 표정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잉키넨은 총 5회의 무대를 통해 인간의 숭고한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며 악단과의 내적 교류를 쌓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1년 내내, 열두 번의 슈퍼 콘서트 : 막강한 지휘 '어벤져스' 군단, KBS교향악단 포디움에 오른다

2023년 시즌 잉키넨 음악감독이 이끄는 5번의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7번의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의 지휘자들이 함께한다. 악단의 글로벌적 성장을 위해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의 조우는 필수적으로, 점점 넓어지는 클래식 향유 세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의 취향을 충족시킬 최선의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의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을 시작으로 토마스 다우스고르, 성시연, 마리오 벤자고 등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최정상 마에스트로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는다. 

또한, 피에타리 잉키넨 이전에 악단을 이끌었던 정명훈(제5대 상임지휘자, 현 계관지휘자), 요엘 레비(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도 잊지 않고 포디움에 올라 악단의 오랜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지휘자 라인업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잉키넨이 선택한 건반 위의 거장들 : 국내외 최정상 피아니스트, 자국 레퍼토리로 집결하다

최근 피아노 연주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KBS교향악단은 2023년 시즌 12번의 정기연주회 가운데 절반을 함께할 독주 악기로 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 주인공들은 선우예권, 파스칼 로제, 알렉세이 볼로딘, 안나 비니츠카야, 알리스 사라 오트, 그리고 파질 세이로다. 이들 강한 색채를 가진 6명의 피아니스트가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킬 레퍼토리를 앞세워 자신만의 개성과 에너지를 유감없이 펼칠 예정이다.

먼저 잉키넨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하는 선우예권은 특유의 젊은 타건으로 들끓는 에너지를 분출시킬 예정이다. 이어 자국 프랑스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파스칼 로제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로 파리지앵의 예술적 정수를 선사하고, 러시아 출신으로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안나 비니츠카야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2021년 내한해 KBS교향악단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알리스 사라 오트는 2년만의 협연 무대에서 자국 독일의 대표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에서 이제는 작곡과 지휘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천재 음악가 파질 세이가 본인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Water'>를 직접 연주하는 제794회 정기연주회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 화제의 '슈퍼 루키'부터 '한계를 알 수 없는 거장'까지 : 세계적 현악 명사수, 명작으로 활시위를 당기다

현악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도 눈을 뗄 수 없다. 기돈 크레머, 닝 펑, 미도리, 길 샤함까지 KBS교향악단의 2023년은 좌중을 압도할 현악계 초특급 아티스트들이 시선을 장악한다.

1975년 데뷔 후 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1947년생 기돈 크레머는 슈만의 말년을 상징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협연한다.

탁월한 기량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또 한 명의 거장, 길 샤함은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B장조>를 선보이며, 연주는 물론 교육 분야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보이며 식지 않는 인기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또한 2017년 이후 오랜만에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 이어 2022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반열에 오른 한재민은 계관지휘자 정명훈의 지휘에 맞춰 자신의 활을 당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협연자 라인업 [사진=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컬러풀 클래식', 오버 더 레퍼토리 : 낭만주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다채로운 교향곡 라인업

2023년 시즌 KBS교향악단과 잉키넨 음악감독이 들려줄 레퍼토리는 '컬러풀'로 정리된다. 교향곡이라는 큰 축에서 악단은 각기 다른 배경과 색채를 가진 12명의 작곡가를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낭만 시대를 열어젖힌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필두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슈만의 <교향곡 제2번>, 그리고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을 통해 19세기에 꽃핀 낭만주의를 노래한다. 

잉키넨이 지휘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앞세워 후기 낭만주의로 돌입하는 KBS교향악단은 연주하기 까다로운 대곡으로 정평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닐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힌데미트 그리고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월튼의 교향곡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대곡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낭만주의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KBS교향악단이 2023년 시즌 무대에서 소개하는 12명의 작곡가는 동시대의 편견과 비난을 무릅쓰고 '새로움'에 직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레퍼토리들을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과감히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KBS교향악단의 자신감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시즌 정기연주회 전체 라인업 [이미지=KBS교향악단]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K-클래식을 선도하는 자긍심으로 가득 찬 2023년 시즌 될 것

KBS교향악단 한창록 사장은 "2023년 시즌 세계 어느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지휘자(정명훈, 성시연)와 협연자(선우예권, 한재민)도 포진시켜 국가대표 교향악단으로서의 사명도 이어갈 예정이다. 2023년에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BS교향악단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 정기연주회 시즌 패키지 티켓은 12월 13일 14시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됐으며, 공연장 패키지 및 개별 공연은 12월 20일 14시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 및 티켓 구매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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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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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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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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