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일부 제자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을 반박했다.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는 "이범수와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익명의 글과 이로 인한 각종 논란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힌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측은 이범수가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어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하여 분반하여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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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범수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19.02.19 pangbin@newspim.com |
또 이범수의 일방적인 수업시간 변경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이범수 측은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했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 일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범수의 작품활동으로 인하여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는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배차시간에 맞춰 자율 귀가 조치를 취했고, 담당 조교를 통해 관련 과목 수강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하였으나, 학생 개개인의 일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범수로 인한 학생들의 휴학률이 50% 이상이며, 이범수가 학생들의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범수는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