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는 전환우선주 약 30억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환우선주 증자의 납입일은 12월 19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4715원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회사 관꼐자는 이번 증자에 대해 "내년 봄에 예정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일차 중간 평가 결과 확인 등 회사의 주요 단기 사업 마일스톤을 감안해 재무 구조 개선에 필요한 적정 금액으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임상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OLP-1002의 임상 2a상 2단계 중 일차 '중간 통계평가(Interim Analysis)'의 대상이 되는 최초 투약 30명의 환자들에 대한 6주간의 통증 추적 평가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무난히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중간 통계평가는 수 주가 소요되는 소정의 '이중맹검 해제(Unblinding)'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 가능한데, 이 절차가 이미 개시되어 차분히 진척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입력된 다양한 종류의 환자별 임상 데이터 지표들이 일관성 있게 관측되는 것으로 보아, 금번 임상2a상 2단계 평가는 임상 관리 및 통제가 양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올리패스 측은 밝혔다. 투약 후 6주간에 걸친 환자별 통증 지표의 변화 추이 및 분포는 임상2a상 1단계 오픈라벨 평가 결과와 부합한다.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 수출에 대한 논의가 다수의 회사들과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시장 잠재력이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로 크기 때문에 일차 중간 통계평가 결과가 확인되는 내년 2월말 전후에 기술 수출 협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패스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2a상 2단계 평가는 최대 90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나, 일차 중간 통계평가에서 OLP-1002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위약군에 비교하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임상 시험의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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