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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사회 초년병에 큰 호응

기사입력 : 2022년12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12월11일 11:15

시행 5개월 만에 1406건 서비스 지원
전체 이용자 중 89%가 20~30대 청년층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 가계약금 2백만원을 지급한 이후 확인해 보니 위법건축물이었고 급한 마음에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에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매니저님이 같이 동행해 가계약금 2백만원을 돌려 받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회초년생 청년인 저에게는 소중한 큰 돈이어서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었습니다. 매니저님이 부모님처럼 진심을 다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정책이 널리 퍼져 모두가 도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강동구, 20대, 여)

#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저에게 불합리한 특약이 제시되는 것 같음에도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어 고민하다가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거안심매니저님이 저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상세히 설명해 주셨고 제가 불안 해 하자 계약일에 동행하여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 줬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조건에 갱신계약을 마쳤고 저처럼 많은 분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송파구, 30대, 여)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초년생,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중장년·어르신 등의 1인가구를 위한 서울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시행 약 5개월만에 1406건, 1131명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89%가 사회초년생 및 상대적으로 계약 경험이 부족한 20~30대로 나타났다.

이용자 성별로는 여성(71%), 남성(29%), 거주지별로는 현재 서울거주자(77%) 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시 거주예정인 자(23%)도 이용했다.

1406건의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등기부등본 점검, 건축물대장 확인, 계약서 작성 등 계약 중 유의사항에 대한 전월세 계약상담이 805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전월세 형성가 및 주변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지 탐색지원(19%),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이용 가능한 주거정책 안내(14%), 집보기 동행(10%) 순이었다.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5개구 중에서는 관악구가 344건으로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와 서대문구가 그 뒤를 이었다.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9개 자치구 중에서는 중랑구(93건)와 영등포구(91건)에서 서비스 이용이 많았다. 이는 자치구별 1인가구 수 및 주거 형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주거안심매니저와의 1대1 대면 또는 전화상담, 집보기 동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7월 중구, 성북구, 서대문구, 관악구, 송파구 5개 자치구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9월에는 성동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강서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동구 9개 자치구를 추가로 선정해 현재 14개 자치구에서 44명의 주거안심매니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86%가 전월세를 구할때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0% 이상은 서비스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지역과 이용시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희망하는 1인가구(1인가구 예정 포함)는 사전신청 및 예약을 통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간 13시30분부터 17시30분 사이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기운영 시간(월·목) 이외에도 평일·주말(저녁시간대 포함) 집보기 동행 등을 요청할 경우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협의를 통해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에서 하면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15개 자치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정기 운영 요일 및 시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특히 2030세대 1인가구들이 계약 상담, 집보기 등 주거 마련에 현실적 어려움과 불편을 느끼는 만큼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의 호응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견과 수요 등을 반영해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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