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지화 작업 필수"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7:31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7:32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화 작업과 언어적 장벽을 허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콘텐츠업계는 입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일 서울 CKL스튜디오에서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2부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엔데믹 시대 콘텐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맡았고 패널로는 K-포맷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서는 김용재 포맷티스트 대표 이사, 케이팝 아티스트 종합 대시보드를 운영하는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드라마 제작사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소개할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 게임산업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나눌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실장, AI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 제작사 진승혁 클레온 대표, 콘텐츠 IP 가치 확장 사례를 보여준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이 참석했다.

◆ 콘텐츠 현지화 제작에 주목해야 한류 지속 가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김용재 포맷티스트 대표이사,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실장, 진승혁 클레온 대표,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이 7일 CKL스튜디오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2022.12.07 89hklee@newspim.com

김용재 대표이사는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때 현지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완성된 제품은 인기는 언제 식을지 모른다"며 "현지화된 콘텐츠만 살아남을 수 있다. 현지화된 제2의 콘텐츠 혹은 공동제작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언어적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외국인들이 타국의 콘텐츠를 보지 않는 이유는 낯선 언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이해뿐만 아니라 접근의 방해 요소이기도 한 언어적 문제를 인제한 콘텐츠업계는 언어의 현지화 작업과 기술적으로도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승현 클레온 대표는 "결국 글로벌 현지화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언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유럽, 중화권, 영미권은 한국어가 나오는 콘텐츠를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의 현지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영문화, 중어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 콘텐츠 만의 강점이 있다. 음악, 짝짓기, 음식 등의 콘셉트 프로그램은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파워를 보여준다. 김용재 대표이사는 "노래, 짝짓기, 음식이 주제가 된 프로그램은 전 세계 어디든 통용되는 포맷"이라며 "그 외의 코미디는 나라별 웃음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문화적, 언어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할 수 있는 현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센터장은 한국의 로맨스 장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로맨스게 굉장히 세련됐다고들 한다"며 "케이콘텐츠의 힘이 있지 않나. 그와 관련한 IP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콘텐츠 영역 확장, 드라마가 소설로 그리고 게임으로 다변화

최근 콘텐츠 업계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웹툰이 드라마화되고 동시에 게임으로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변주가 허용되고 있는 거다. 황재헌 센터장은 "카카오는 수직적 확장과 수평적 확장 모두 꿰하고 있다"며 "수평적 확장이 바로 글로벌 플랫폼을 현지에서 웹툰을 오픈해 그들의 언어로 로컬라이제이션에 신경쓰는 부분이다. 현지인 고용해 그 문화를 아는 사람이 번역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서비스화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장하는데, 소설이 잘되면 웹툰으로 만드는데 이를 '노블 코믹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사내맞선'의 경우 자체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다시 웹툰으로, 그리고 지역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웹툰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원작의 수십배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사에서도 콘텐츠의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은 "우리가 만드는 스토리를 시청자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지 고민한다"며 "그런면에서 저희가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시즌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tvN은 내년에 '아스달연대기 시즌2'와 '조선정신과 의사 유세풍2' '미씽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다.

시즌제 제작과 함께 소비자에게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 확장판 기획도 하고 있다. 바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게임 개발이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점에 게임으로도 개발된다. 유상원 국장은 "드라마 '아스달'의 방송 시즌에 맞춰 소비자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접근한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등 하나의 콘텐츠가 두, 세가지 방식으로 시청자에 닿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전 세계 아우를 수 있는 다양성 확보 위한 노력도

유상원 스튜디오드래곤 국장은 콘텐츠별 매체 선정을 다양화하는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원 국장은 "스튜디오드래곤이 2016년 생긴 이후 KBS가 몬스터유니온을 만들고 최근엔 KT가 스튜디오지니까지 대형 스튜디오가 출연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해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올해 30개 드라마를 제작했고, TV로 들어가는 기획 그리고 OTT로 들어가는 기획득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실현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케이콘텐츠가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판이 잘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D&I 실장은 콘텐츠가 글로벌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경진 실장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장애인 연기작 나온게 인상적이었다"며 "해외서는 이미 다양화가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해외의 제작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배경과 경험이 다양하다"면서 "그러면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좋아진다는게 인정되는 상황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활성화하는데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AI와 가상세계가 주목받으면서 추후 영화나 드라마에 가상 인간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생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가상의 인간을 정의하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기술보다 콘텐츠의 기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치노가 젊었을 때 모습을 활용한 AI 콘텐츠는 향수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기에 성공적이지만 페르소나가 전혀 없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저녛 없는 가상 인간이 나오는 것은 그닥 흥미롭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어 "가상인간의 콘텐츠를 살릴 수 있는 시대는 왔다"면서 "가상인간은 만족이고 즐거움이다. 신뢰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