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리츠는 대표적인 벤츠마크 글로벌리츠지수인 FTSE EPRA Nareit Global Developed Index지수 편입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수의 반영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는 19일 장 마감 후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가 설립한 지수 제공자 FTSE와 유럽리츠협회 EPRA와 미국리츠협회 Nareit가 협업해 관리하는 지수로,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츠마크 지수다.
[로고=SK리츠] |
SK리츠가 편입될 선진국 국가 기준인 Global Developed 지수는 올해 11월 기준 총 22개 국가의 380개의 종목이 편입돼 있으며, 약 2000조원 규모다. FTSE의 지난해 말 자료에 따르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총 89개로 약 100조원 규모다.
SK리츠는 Developed Asia 지수에도 동시 편입되는데, Asia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유동시가총액(계열 지분 제외 등) 약 460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손익요건(EBITDA의 75%가 부동산에서 창출), 연간 영문 보고서 발행 등 글로벌 스탠다드 요건에 충족해야 편입 심사 대상이 된다. SK리츠는 작년 3월 설립된 회사로 1년치 감사된 재무제표가 나오자마자 편입 심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SK리츠가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4번째 편입 대상이 됐다. 가장 최근에 편입된 제이알글로벌리츠은 지난 9월 초 확정 후, 3거래일 동안 1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리츠는 통합사옥인 SK서린빌딩과 하이닉스 사옥인 SK U타워, SK그린캠퍼스가 집결된 종로타워 그리고 전국 SK에너지 주유소 116개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자산규모 3조1000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국내 리츠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SK리츠 관계자는 "이번 지수 편입은 SK리츠가 글로벌 리츠 스탠다드에 부합함을 증명한 것이 의미있는 결과였다"며 "지난 한해는 외형 성장을 통해 차별화된 장점을 확보했다면, 오는 23년에는 대형신규자산 편입보다는 FTSE 지수 편입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가치를 증대시키고 비용절감 등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시키도록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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