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시민들의 취수원인 덕동댐이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댐'으로 거듭났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덕동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지하수위계 5개소, 외부변위계 9개소가 설치됐다.
또 계측 데이터를 상수도과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과 저장을 하는 서버구축 1개소도 함께 구축했다.
IT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댐'으로 변신한 경주 덕동댐.[사진=경주시] 2022.12.04 nulcheon@newspim.com |
덕동댐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댐 중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로 최대 저수량이 3270만2000t에 달한다.
과거 덕동댐의 수위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점검을 수행할 때만 정확한 수위 값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공공시설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지하수위 및 외부 변위를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 구축이 요구됐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 구축으로 급격한 침하 및 지하수위 급상승 등의 이상 발생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경주, 포항 지진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댐 수위의 급격한 변동으로 댐의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계측설비 도입으로 경주시의 안정적인 취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 용수 전용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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