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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질 나'를 꾸미느라 지친 현대인을 위한 전시 'Reflection'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1:30

'감정문답'의 결과 전시 'Reflection : 내 마음을 비추는 순간'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용산구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매체는 늘었지만 정작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시간은 없는 나날이다. 혹시 '남에게 보여질 나'를 꾸미느라 지치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Reflection : 내 마음을 비추는 순간》 전시회에서 '내가 바라본 나'를 들려주고, 타인이 알던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진실된 나'를 발견하는 것은 어떨까?

《Reflection : 내 마음을 비추는 순간》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참여형 설치 작품의 결과물을 색다른 시선으로 오마주한 결과전시다.

전시를 관람하며 나를 마주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연결될 수 있는 시간, 오롯한 나 자신을 만날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 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함께 프로젝트 '감정문답'의 결과전시 <Reflection : 내 마음을 비추는 순간>을 29일(화)부터 내달 10일(토)까지 용산구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2014년부터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기획해왔다. 지난 9월 새로 시작한 시민참여 프로젝트 '감정문답'은 예술을 매개로 회복과 연결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총 500여 명의 시민이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 전시실에 설치된 참여형 기기에서 스스로를 마주하고 기기가 건넨 질문에 손글씨로 답했다.

<Reflection : 내 마음을 비추는 순간>은 '감정문답'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든 결과전시다. 본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은 타인의 솔직한 답변들을 보며 공감하고 또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여형 설치 작품을 기획한 설은아 작가는 국내 웹아트 1세대로 알려져 있으며, 2004년 한국 최초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사이버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통의 부재를 주제로 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 퍼포먼스 필름은 세계 3대 단편 영화제인 탐페레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의 제휴사업으로 한국메세나협회의 '2022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0일(토)까지 감정서가 운영시간 중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감정서가 인스타그램(@gamjungseog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감정서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잊고 살기 쉬운 '감정'을 키워드로 2021년 3월부터 운영된 예술교육공간이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놓치기 쉬운 내면을 되돌아보고자 서가에 비치된 감정에 관한 문장을 읽고 감정카드에 자신이 직접 글씨로 옮겨 적거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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