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의 자원개발법 제정 등 경험 공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주분야 경제 협력에 손을 맞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양국 간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향후 5년간 우주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할 영역을 특정한다. 해당 분야로는 ▲우주과학(공동연구) ▲우주 정책(법‧제도) ▲우주탐사 및 자원 활용 ▲우주경제‧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프란츠 파이요(Franz Fayot)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1.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양해각서에는 우주경제 등 우주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반영됐다는 데서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양해각서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양국은 연례회의(심포지엄)를 열고 우주개발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의는 양국 산업체와 연구기관까지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주기술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룩셈부르크는 독자적인 우주자원개발법 제정, 해외 벤처기업 유치, 유럽 내 주요 우주개발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정책·제도적 부분에 강점을 지녔다. 향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이번 양해각서 서명식 이후 이어진 장관회담 자리에서는 양국 모두 미국 아르테미스 약정의 협정국으로서 광물 자원 활용 및 우주탐사 분야에 대해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지질자원연구원 및 항공우주연구원, ESRIC, LSA(룩셈부르크 우주청) 등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역시 추후 모색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체결된 양해 각서는 양국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상호 지리적 이점을 누리면서 우주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과기부는 룩셈부르크 경제부 및 우주청과 공동 실무단(워킹그룹)을 운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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