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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도어스테핑, 불미스런 일로 취지 살리기 어려워져…근본 검토"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7:22

"더 나은 방식 확신 서면 재개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중단과 관련해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오늘 부로 도어스테핑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10.20 dedanhi@newspim.com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도어스테핑 의지가 강했다"면서 "그렇게 6개월 간 여기 계신 언론인들과 누구도 해본 적 없는 도어스테핑 제도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을 정착시키고 전통으로 만들려 한 것은 스스로 질문을 받고 견제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날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그때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며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본래 취지를 오히려 위협받게 되고 국민 불편을 만드는 도어스테핑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에서는 어떠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기자단과 협의를 통해 자정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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