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재명·정진상 27년 인연…'정치적 공동체' 의혹 사건은?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06:33

이재명·정진상, 1995년부터 인연…2010년부터 성남서 함께 일
법조계 "李, 인지 및 개입 여부 입증 쉽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오른팔'로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두 사람의 오랜 인연과 이들이 함께 얽힌 의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정 실장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이 대표에 조사와 일맥상통하며,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기소에 이어 정 실장까지 기소가 확실시 되면서 이 대표는 왼팔, 오른팔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가운데)이 18일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1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hwang@newspim.com

◆ 이재명·정진상, 27년 인연의 '정치적 공동체'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와 정 실장은 '정치적 공동체'로 보고 있다. 검찰에서 사용한 '공동체'라는 단어는 과거 국정농단 사건 당시 나온 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를 하나로 묶어 '경제 공동체'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 대표도 정 실장이 구속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정치적 동지 또 한 명이 구속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와 정 실장의 인연은 1995년부터 시작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인 정 실장은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이 대표와 인연을 맺고 한 언론 매체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를 다수 작성했다.

정 실장은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정 실장은 시장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은 뒤 그해 7월부터 정책비서관으로서 이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에게 결재 상신된 문건은 사전에 모두 정 실장의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으며, 이후 지난 8월 이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되자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1.21 leehs@newspim.com

◆ 정진상, 李 '대장동·성남FC' 의혹 최전선서 활약

정 실장의 혐의와 이 대표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없음에도 이같은 이유 때문에 검찰은 정 실장의 뒷배에 이 대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와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이들에게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이익을 몰아준 이유도 이 대표의 선거자금을 확보한다는 측면이라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돼 있다. 영장에 따르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후 정 실장과 김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4명은 '의형제'를 맺기로 한다.

여기서 김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해주고, 우리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구했고 정 실장 등 나머지 3명은 이를 승낙한 뒤 이익 분배를 모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된 뒤 김씨는 정 실장에게 "지분이 30%나 되니 필요할 때 쓰라. 잘 보관하고 있을게"라고 말했고, 정 실장은 "저수지에 넣어둔 거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 저수지는 이 대표의 선거 자금을 위한 창고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그가 구단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은 대장동 사업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자랑하는 치적 중 한 가지이지만,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를 내주고 그 대가로 후원금을 유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