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능 듣기평가 '논란' 확산…교육부는 "전반적 원활한 시험 진행"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3:42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3:42

교육부 "듣기 평가 관리 교육청 몫"
영어영역 이의제기 202건…절반 차지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지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의제기 신청 중 영어영역에 대한 사항이 200여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의 제기 대부분이 듣기 평가에서 발생했지만, 교육부는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오후 12시30분 기준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 접수된 443건 중 영어영역에 대한 이의 제기가 202건(45.6%)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전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2.11.17 kh10890@newspim.com

특히 영어 영역에서 듣기평가 방송 음질에 대한 지적이 172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개별 문항 중 9번의 속도가 너무 빨라 발음을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교육부 측은 "듣기 음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잘 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듣기 평가를 위탁해서 관리하는 교육청 차원에서 설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방송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아 시험에 영향을 준 일도 벌어졌다. 실제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듣기평가 시간에 방송이 나오지 않아 수험생들이 독해 문제를 먼저 풀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복구 후 듣기평가가 재개됐지만, 시험 시간 배분이 무너진 탓에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지적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가윤 기자 = 수능 영어 23번(왼쪽)의 경우 대형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오른쪽)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돼 해당 모의고사를 푼 수험생이 유리하다며 이의 신청이 제기되고 있다. 2022.11.21 sona1@newspim.com

또 영어 23번의 경우 대형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비슷하게 출제돼 해당 모의고사를 푼 수험생이 유리하다며 이의 신청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지문은 미국의 법학자이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캐스 선스타인이 2020년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영어 23번의 지문과는 마지막 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같다.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23번 문제 유출 의심', '23번 전원 정답 처리하라', '23번 빨리 해명하라'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모의고사 지문이랑 완전 같아서 문제를 안 읽고 풀었다', '풀어봤으면 무조건 도움 됐을듯', '출제기관에서 시중 문제지 검수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듣기는 1~2번부터 대화 내용이 길어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23번 문제의 경우 부정 의혹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다수 제기되고 있는데 검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어 51건, 수학 42건, 한국사 9건, 사회탐구 95건, 과학탐구 29건, 직업탐구 3건, 제2외국어·한문 12건 등의 이의제기가 접수됐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 접수를 받는다. 이후 심사를 통해 오는 29일 최종 확정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