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루터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드리드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고, 총리님과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오늘 서울에서 두 번재 회담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맞아 전우들 곁에 잠들기를 희망하신 네덜란드 참전용사 두 분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모셨다"며 "자유와 평화 수호의 정신은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관계의 발전에 단단한 기반이 됐다"고 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 원전 산업,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기후변화,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터 총리는 "대통령께서 참전용사 여러분을 배려해 이렇게 돌봐주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넘어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전쟁 이후) 70여년이 지났지만 저희가 이러한 배려를 통해 그분들의 삶에 대한 인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태원 참사고 인해 한국의 많은 젊은 청년들이 희생됐을 때 그런 깊은 연결고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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