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도·강 하락폭 확대…광명·과천·성남·하남 규제지역 낙폭 커져
전셋값 하락폭 매맷값 하락폭보다 커져…역전세난 우려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과 인접 지역 4곳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진역이 규제지역에서 전면 해제됐음에도 '고금리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집값의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셋값 역시 동반 하락 중인데 낙폭이 집값보다 더욱 커 역전세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1월 둘째 주(11월1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39%)보다 0.08%포인트(p) 떨어진 0.47%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역시 어느 지역 할 것없이 낙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인천(-0.60%→-0.79%), 경기(-0.49%→-0.59%) 는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지역에서 전면 해제됐음에도 급락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는 커녕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은 동(구)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는데, 부평(-0.38%→-0.74%), 중(구)(-0.56%→-0.81%) 등 구도심의 낙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인천과 인접한 부천(-0.48%→-0.95%), 안산(-0.59%→-0.73%), 시흥(-0.58%→-0.71%)과 군포(-0.40%→-0.87%), 의왕(-0.55%→-0.93%)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광명(-0.61%→-0.95%), 과천(-0.67%→-0.83%), 성남(-0.46%→-0.60%), 하남(-0.47%→-0.57%)의 낙폭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반면 용인(-0.32%→-0.29%)와 수원(-0.46%→-0.43%), 화성(-0.69%→-0.56%) 등 경기 남부 지역은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진정효과가 일부나마 미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 해제 혜택을 받지 못한 서울(-0.38%→-0.46%)은 하락폭이 커지며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규제지역에서 유력하게 해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원(-0.55%→-0.73%), 도봉(-0.56%→-0.67%), 강북(-0.48%→-0.63%) 등의 낙폭이 커져 노·도·강의 실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전주(-0.32%)보다 0.05%p 내린 -0.37%를 기록했다. 세종(-0.52%→-0.62%)은 규제지역에선 전면 해제됐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속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낙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0.53%로 전주보다 0.10%p 하락했다. 서울(-0.48%→-0.59%), 인천(-0.62%→-0.85%), 경기(-0.61%→-0.73%) 등 수도권 전반에서 전세가격 하락폭이 매매가격 하락폭보다 커지고 있다.
지방(-0.30%→-0.37%)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40%→-0.50%), 8개도(-0.21%→-0.26%), 세종(-0.55%→-0.62%) 모두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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