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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물길 따라 즐기는 '단양팔경' 투어 인기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1:02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1:02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늦가을을 맞아 물길따라 즐기는 충북 '단양팔경' 투어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강은 소백산맥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반짝이는 쪽빛물결로 가을이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단양 도담삼봉. [사진=뉴스핌DB]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은 단양읍과 매포읍이 경계를 이루는 단양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이다.

세개의 봉우리는 장군봉과 아들봉, 딸봉으로 불린다.

도담삼봉은 물안개가 차오르는 새벽과 칠흑같이 깜깜한 밤이 되면 우뚝 솟은 삼봉의 모습이 신비로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도담삼봉을 재미나게 즐기는 방법은 삼봉 주변을 도는 유람선과 보트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 쐬며 가까이서 그 신비함을 느끼거나 단양황포돛배를 타고 강 건너에서 길을 걸으며 도담삼봉의 감춰진 반대쪽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다.

구담봉. [사진 = 단양군] 2022.11.17 baek3413@newspim.com

강 건너 편에는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石門)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것 같이 아름다워 삼봉을 본 후 꼭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단양강 물길은 단양 도심과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앞을 흘러 사인암과 선암 삼형제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거쳐 나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만나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다른다.

사인암은 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마치 긴 암석을 끼워 맞춘 듯 신비로우며 청련암 등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삼선구곡을 이루는 첫 경승지인 하선암을 포함해 중선암과 상선암의 선암계곡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퇴계 이황 선생은 '신선이 놀다간 곳 같다'하여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사인암.[사진=뉴스핌DB].

기암절벽의 바위모양이 거북을 닮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는 전설이 있는 구담(龜潭)봉은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모습이 닮아 옥순(玉筍)이라 불리고 있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잘 보기 위해서는 충주호유람선에 올라야 하는데 단양강을 유유히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거대한 바위절벽에 마음을 뺏기다 보면 어느새 옥순봉과 구담봉 앞을 지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단양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단양팔경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늦가을 단양여행은 겨울은 앞둔 요즘 색다른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순봉.[사진 = 단양군] 2022.11.17 baek3413@newspim.com

단양팔경은 단양의 여덟 곳 명승지로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옥순봉, 구담봉을 말한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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