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PC방에서 훔친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가방 등 350여만원 상당의 명품을 구매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PC방에서 지갑을 훔치는 것을 보고 쫓아온 40대 남성을 계단에서 밀쳐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18)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PC방 2곳에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손님 2명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당시 범행을 목격하고 뒤쫓아온 40대 남성을 계단 아래로 밀쳐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게 한 혐의도 있다.
A군 등은 훔친 지갑에 들어있던 카드로 인근 백화점에서 156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200만원 상당의 명품 점퍼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전 2시께 인천의 지하철역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 중 1명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1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