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전국 귀한 맛집] 죽변항 돌섬식당..."동해연안 '물곰국·장치탕' 평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인 김명랑 씨 "친정어무이 손맛을 이은 '시간과 정성이 빚은 맛"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음식의 맛은 정성이다. 정성은 반드시 '시간과 비용'을 수반한다.

음식의 맛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먹어 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세간의 전언(傳言)처럼 음식의 맛은 오랜 시간 다져 탄생한다.

이렇듯 한 고장을 대표하는 이른바 '맛집'은 그 연유를 좆아 가면 대(代)를 이어 오랜 시간이 빚은 것임을 어렵지 않게 알게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연안의 '물곰국'과 '장치탕' 맛을 평정한 죽변항 돌섬식당 2022.11.16 nulcheon@newspim.com

동해안 갯마을인 울진 죽변항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을 자석처럼 이끌며 '죽변항의 최고 맛집'으로 이름난 '돌섬식당'은 '시간과 정성이 빚은' 맛의 보고이다.

돌섬식당이 내건 대표 레시피는 '장치탕'과 '물곰국', '참문어볶음'이다.

돌섬식당을 경북 동해안을 넘어 강원 동해안의 숱한 '해산물 전문 음식점' 중에서도 '으뜸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경향각지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안주인 김명랑(58)씨의 음식솜씨도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탄생한 '문화'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연안의 '물곰국'과 '장치탕' 맛을 평정한 죽변항 돌섬식당의 안주인 김명랑씨가 음식조리의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2022.11.16 nulcheon@newspim.com

"우리 친정어무이가 죽변항에서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이 짜했니더. 아부지가 자그마한 '미역배'를 운영했는데 뱃일을 마치면 늘 함께 일하는 뱃사람들을 집에 데리고 와 밥을 함께 먹었니더. 그때마다 어무이는 죽변 앞바다에서 잡은 물곰(곰치: 울진지방에서는 이를 '물곰'이라 부른다)과 도루묵, 물가자미로 팔팔 끓는 '가자미 찌지개'와 '물곰국'으로 밥상을 차렸니더."

돌섬식당의 안 주인 명랑씨는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친정어머니를 도와 물곰을 손질하고 물가자미와 도루을 손질하는 법을 익혔다.

'물컹물컹한' 물곰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당시 손에도 잘 잡히지 않던 물곰의 뼈를 발리고, 내장을 갈무리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못생겨서 재수없는 고기'쯤으로 괄세를 받던 천덕꾸러기 신세에서 동해연안 울진 죽변항의 최고 '속풀이' 음식의 주 재료로 거듭난 '물곰' 2022.11.16 nulcheon@newspim.com

물곰은 1970년대 죽변항이 '오징어와 꽁치 파시'로 이름을 떨치던 시절, '못생겨서 재수없는 고기' 쯤으로 괄세를 받던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몸길이 1m쯤 크기에 퉁퉁하고 물컹거리며 거무스레한 색깔을 지닌 것이 흡사 곰처럼 생겼다'하여 얻어진 이름이 '물곰'이다.

당시 '물곰'은 '퉁수'라는 또 다른 이름의 생선과 함께 '못생기고 돈도 안되는 고기'로 천대받으며 그저 죽변항 바닥에서 뭇 사람들의 빌길에 실실 채이는 서러운 생선이었다.

이렇듯 천대받던 '물곰'이 죽변항을 지키며 평생을 바다에 맞서 질긴 생명줄을 이어오는 뱃사람들의 지친 몸과 파도에 헝클어진 속을 '배앓이 하는 손주의 아랫배를 슬슬 쓰다듬어 주던' 할미의 투박하면서고 따스운 손길처럼 단번에 속시원히 달래주던 '물곰국(탕)'으로 탄생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물곰국 차림. 2022.11.16 nulcheon@newspim.com

천대받던 물곰이 뱃사람들의 지친 속을 풀어주는 죽변항 최고의 해장 레시피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 무렵이다.

죽변항 사람들은 '물곰국'의 탄생을 이렇게 전한다.

"한 어부가 살을 에는 바닷바람과 밤새 파도에 지친 속을 달래기 위해 귀찮을 만큼 그물에 걸리는 물곰을 손질하고 여기에 '짠지(묵은지;울진지방에서 김장김치를 일컫는 말)'를 뭉턱 썰어넣고 팔팔 끓여낸 뒤 고춧가루를 풀어 동료 뱃사람들에게 권했다. 바닷바람에 꽁공 얼어붙은 속이 봄 눈 녹듯 사그라지며 목젖을 타고 넘어 가는 물곰의 부드러운 속살 육질 맛이 일품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알큰하게 속을 어루만져주는 '물곰국'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소문 중에 가장 빠르고 강하게 오래가는 것이 입소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장치탕 차림2022.11.16 nulcheon@newspim.com

돌섬식당 안 주인 명랑씨가 끓여내는 물곰국과 장치탕에는 친정어무이가 밤새 거친 바다에 맞선 노동에 지친 지아비와 뱃사람들을 위해 장만하던 따습고 소중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명랑씨는 자신이 끓여내는 '물곰국' 맛을 한마디로 "깊고 시원한 맛"으로 정의한다.

명랑씨는 "죽변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물곰과 장치, 가자미와 참문어로 조리한 정성솓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맛집'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의 '돌섬식당'식당 안 주인 김명랑씨에 의해 동해안 최고의 레시피로 탄생한 '장치탕'의 주인공인 장치.2022.11.16 nulcheon@newspim.com

그러면서 명랑씨는 '깊고 시원한 맛'을 자신의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매일 새벽 5시 무렵이면 죽변항 판장(어판장)으로 내닫는다.

살집이 가장 두텁고 싱싱한 물곰과 장치를 구하기 위해서다.

"음식 맛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식재료가 싱싱해야 되니더. 그러려면 남보다 먼저 가장 싱싱하고 통통한 물곰을 구매야야하니더."

돌섬식당이 끓여 내는 '물곰국'은 맑은 육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맑은 지리물곰국'과 고춧가루를 풀고 묵은지를 넣어 끓인 '묵은지 매운 물곰국'의 두 가지이다.

''맑은 지리물곰국'은 싱싱한 물곰에 무, 대파, 깐마늘, 굵은 천일염으로만 간을 맞춰 끓여낸다.

반면에 '묵은지 매운 물곰국'은 싱싱한 물곰에 묵은지, 대파, 깐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장만한다.

국류의 맛은 육수가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랑씨는 물곰국과 장치탕의 육수는 모두 죽변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따위의 싱싱한 해초류와 직접 키운 양파와 대파, 대파뿌리로만 장만한다.

돌섬식당이 동해안 최고의 '물곰·장치탕 맛집'으로 소문이 난 데는 명랑씨만의 각별한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깊고 시원한 맛'의 비결은 물곰국을 끓일 때 반드시 '물곰의 애(간)'를 반드시 넣어 끓인다고 귀뜸한다.

돌섬식당을 죽변항 최고 맛집으로 등극시킨 것은 '깊고 시원한' 물곰국과 장치탕 뿐만이 아니다.

바로 물곰국과 함께 차려지는 밑반찬의 탁월함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밑반찬인 '가자미밥식해'. 2022.11.16 nulcheon@newspim.com

돌섬식당은 물곰국과 장치탕, 문어볶음 등에 동일하게 일곱가지의 반찬을 차린다.

'식해(食醢)'와 꼴뚜기젓갈, 피덕하게 말린 도루묵 조림, 짠지, 해초류무침, 나물무침, 버섯무침 등이다.

이 중 식해와 꼴뚜기젓갈, 피덕하게 말린 도루묵 조림, 진저리·미역줄기 등 해초류 무침, 짠지는 일년내내 빠지지 않고 오르는 주 반찬이며, 나머지 두 종류는 제철 나물류로 장만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밑반찬인 '꽁치젓갈로 무친 미역줄기무침'2022.11.16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밑반찬인 '피덕하게 말린 도루묵조림'2022.11.16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밑반찬인 '꼴뚜기 젓갈' 2022.11.16 nulcheon@newspim.com

명랑씨가 차려내는 '식해'는 물가미와 힛떼기라 부르는 식감 좋은 생선에 조밥을 넣어 삭힌 '밥식해'이다.

가자미밥식해는 무채만으로 담는 일반 식해(蔬食醢)와는 달리 조리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다. 잘 삭은 물가자미의 육질과 조밥맛이 어울려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돌섬식당을 찾는 이들 중에는 물곰국과 장치탕도 일품이지만 외려 '밥식해' 맛에 반해 즐겨 찾는 이들이 있을 만큼 명랑씨가 담그는 밥식해맛은 죽변항에서도 최고로 칠 만큼 소문이 자자하다.

연중 빠지지 않고 오르는 해초무침은 주로 진저리와 햇미역, 미역줄기 등이며 이는 죽변항에서 잡히는 싱싱한 꽁치와 메가리로 담근 '꽁치.메가리젓갈(간수)'로 무쳐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죽변항 돌섬식당의 참문어볶음 차림 2022.11.16 nulcheon@newspim.com

돌섬식당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대표 음식은 '죽변 참문어볶음'이다.

참문어는 죽변항 연안의 1Km 근방의 수심 30m 부근에서 서식하는 문어를 뜻하며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1950~60년대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지역의 뱃사람들이 죽변항 등 경북 동해안에 정착하면서 이들은 '창경바리'라는 독특한 어로기술을 죽변항에 전파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연안의 '물곰국'과 '장치탕' 맛을 평정한 죽변항 돌섬식당의 안주인 김명랑씨가 식당 앞 수족관에서 물곰과 장치를 건져 올리고 있다.2022.11.16 nulcheon@newspim.com

창경바리는 '가이선(미역배)'이라고 부르는 무동력 목선을 타고 한 손으로 노를 저으며 또 한 손으로는 '창경'이라는 이름의 확대거울을 수면 위에 놓고 들여다 보며 문어의 움직임을 포착해 '걸개'로 문어를 건져 올리는 맨손어법이다.

죽변연안에서 이렇게 잡아 올린 참문어는 크기가 대게 1~2kg 크기여서 제상이나, 문어탕, 문어볶음 등 반찬이나 안주거리로 안성마춤이었다.

참문어볶음을 조리할 때 가장 신경을 써는 대목이 불땀을 조절하는 일이다.

삶아 놓은 참문어를 먼저 볶아놓은 야채와 양념과 함께 버무려 다시 볶을 때 순간적으로 불땀을 높혀 살짝 데쳐내야 "살아있는 문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돌섬식당 안주인 명랑씨는 귀띰한다.

◆ 죽변항 돌섬식당의 모든 메뉴는 2인 이상 주문식단이며 공기밥 포함 가격이다. 공기밥 추가는 1000원이다.

물곰국(곰치국)은 1인분에 1만5000원, 장치탕은 1인분 1만원이다.

도 참문어볶음은 1인분 1만5000원, 가자미탕과 도루묵탕은 각각 1인분에 1만원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