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교포 한승수가 선두를 한 가운데 올6월 한국오픈에서 데뷔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안은 김민규가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1타차 선두를 한 한승수. [사진= KPGA] |
공동2위에 오른 21살 김민규. [사진= KPGA] |
한승수(36·하나금융)는 10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CC 밸리-서원 코스에서 열린 KPGA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216만원)'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았다.
9언더파 63를 적어낸 한승수는 공동2위 그룹 김민규, 김영수, 정태양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한승수는 "우승을 했던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기쁘게 첫 날 경기를 잘 끝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타수를 더 줄이면 50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웃음)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한국오픈 우승후 오른 손목을 다친 김민규는 몇 달간의 재활을 끝내고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그는 보기없이 이글1개와 보기6개로 8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 한승수와는 1타차다.
김민규는 사고에 대해 "당시 대상 1위를 하는 중이었다. 감도 좋았다. 하지만 이후 사고로 인해 (순위가 떨어져) 씁쓸했다. 그동안 손목 통증이 있어 기권도 했다"라며 "(오늘) 8언더파로 시작해 기분 좋다. 상금왕 신경 안 쓰고 남은 대회 집중하겠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아시안 투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동2위에는 대상포인트 다툼을 벌이는 김영수와 신인 정태양이 8언더파로 위치했다.
7언더파 공동5위에는 황도연과 황재민, 공동7위(6언더파)에는 김봉섭과 변진재 양지호 신상훈 '캐나다교포' 이준석이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인 서요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비오 그리고 조민규 황중곤 등과 함께 4언더파 16위를 기록했다.
김영수의 10번홀 세컨 아이언 샷 장면. [사진= KPGA] |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영수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서요섭 선수와 함께 경기했다. 경기하기 전까지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일 것 같았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압박감도 들었다. (웃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자신감이 높아졌다"라고 했다.
김영수에 15.68점차로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지킨 서요섭은 버디3개와 이글1개 보기1개로 공동16위를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대해 김영수는 "(대상 포인트에) 큰 신경 쓰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그 대회 결과에만 집중했다"라며 "사실 어제 목 부근에 담이 와서 연습라운드를 못 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플레이하는데 큰 영향은 없었다. 다만 백스윙이 조금 짧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포어캐디에 욕설' 1000만원의 벌금과 봉사 징계를 받은 김한별 역시 공동16위를 했다.
2언더파 공동35위에는 고군택과 문경준 함정우 1언더파를 기록한 황인춘 등이 공동46위를 할 만큼 이날 언더파가 많았다. 이 대회 출전한 선수들은 온화한 기온 속에 많은 언더파를 냈다.
이 대회엔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 이내에 포함된 상위 시드 선수 63명이 출전했다. 대상 포인트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이 대회 우승(1000포인트)에 따라 대상 수상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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