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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 SPC, 이번엔 '배임 혐의' 압색까지…악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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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년 중단됐던 SPC 재수사...총수일가 정조준
SPL산재사망사고 이후 잇단 논란...사과만 네 번째
품귀현상 포켓몬빵도 불매 여파...기업도 동참 분위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이 쏟아지는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산재사망사고 등 잇단 논란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데 이어 검찰도 계열사 부당지원, 배임 혐의 등 총수일가를 겨냥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전날인 8일 허영인 SPC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서울 양재동 SPC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 대상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양도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계열사 부당지원, 배임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SPC 그룹에 과징금 총 647억원을 부과하고 허 회장 등 경영진을 검찰 고발한 바 있다.

해당 고발 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년여 간 사실상 중단상태였다. 그런데 지난달 산재사망사고 등으로 SPC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검찰의 재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의 화살이 총수일가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포켓몬빵을 진열하고 있다. 2022.05.03 pangbin@newspim.com

SPC그룹의 위기는 연이은 산재 사고로 촉발됐다. 지난달 15일 새벽 계열사 SPL의 평택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사망 직원의 동료들에게 생산 업무를 강행하도록 하는 등 미흡한 대응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이후에도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같은 달 23일에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일이 나타났다. 또 이달 3일에는 SPC삼립 사업장에서 현장 점검을 나온 고용노동부 감독관의 서류를 직원이 무단 유출하는 일도 발생했다.

산재사망사고 이후 SPC그룹은 허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나서 대국민 사과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또 수년째 갈등을 빚던 노조와도 협상에 나서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잇단 사고에 무단유출 논란까지 더해지며 SPC그룹이 최근 한 달간 발표한 사과문만 네 차례에 달한다.

SPC그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포켓몬빵 판매량은 사고 이전인 9월 23일부터 지난달 14일 대비 5.4% 하락했다. 또 대형마트 B사의 지난달 15일~31일 포켓몬빵 매출은 직전 동기간(9월 28일∼10월 14일)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출시 이후 줄곧 품귀현상을 빚었던 제품이다. 사고 직전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는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했다. 그런데 SPC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셈이다.

불매운동은 기업으로도 번졌다. 직원 간식으로 SPC삼립빵을 제공하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간식납품업체를 SPC에서 롯데제과로 변경했다. 한국GM 부평공장도 최근 SPC 빵을 간식으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기업 차원의 불매운동은 노동계가 주도하고 있다. 노조가 소속 사업장에 SPC제품 납품을 중단하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3일 노보를 통해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 채 이윤에 눈이 먼 기업이 만든 빵을 더는 먹을 수 없다"며 "사측은 SPC 삼립 제품 간식 지급을 당장 중단하고 다른 기업 제품으로 대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해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양산빵' 부문에서 SPC삼립의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73.09%로 나타났다. 개인제과점을 포함한 전체 제빵시장 규모는 7조4000억원 수준으로 SPC의 점유율은 40%대로 추산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SPL 직원 사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0.21 hwang@newspim.com

일각에서는 SPC불매운동으로 파리바게뜨 등 애꿎은 가맹점주들이 과도하게 피해를 입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불매운동에 대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SPC는 지난달 21일부터 식빵, 단팥빵, 소보루빵 등 13종에 대해 유통기한 안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먹거리는 특히 소비자들의 관여도가 높기 때문에 불매운동 타격이 크다"라며 "SPC 사고 이후 사내에서도 제조공장 등에 안전 조치와 교육을 강화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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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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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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