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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이주호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공교육 황폐화"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6:58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6:58

"교육 사라지고 '점수 경쟁'만 남아"
"특정 사교육 업체가 혜택 누릴 것"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이 후보자가 교육에서 경쟁을 강화했다며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교조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은 사라지고 극단의 점수 경쟁만 남았던 MB 교육의 설계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전교조] 소가윤 기자 = 전교조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은 사라지고 극단의 점수 경쟁만 남았던 MB 교육의 설계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2022.10.27 sona1@newspim.com

앞서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장관을 역임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공교육을 황폐화하고 교사, 학생, 학교를 무한경쟁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며 "경제학자 출신인 그가 경쟁과 서열 등 경제 논리에 입각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학교에는 '교육'이 아닌 '점수 경쟁'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 후보자가 추진했던 일제고사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등을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교육공동체를 파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학교 민주화의 초석이 될 교장공모제가 법제화되자 교과부는 시행령을 통해 평교사의 교장 임용을 막는 등 법안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 후보자와 사교육 업체와의 이해 충돌 의혹도 비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았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이 고액의 기부금을 낸 것과 서울시 교육감 후보 시절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 등에 대해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보조교사 도입 등 에듀테크 활용 정책을 강조해 온 그의 행보를 떠올리면 장관 임명 이후 기부나 후원 등의 관계로 얽힌 특정 사교육 업체들이 특혜를 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학교를 사교육 업체의 이익 창출을 위한 시험장 정도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과거 이 후보자의 행보와 이 후보자가 주도한 교육정책,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에듀테크 업체와의 유착 의혹, 시장 만능주의적 시각으로 교육을 보는 철학의 부재 등 모든 면에서 이 후보자는 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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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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