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부설연구소, 25일 용역결과 중간보고회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남대천에서 34개 화석층에 공룡 등 총 234점의 '발자국 화석'이 확인됐다.
또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상태로 확인된 소형 조각류 발자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자국으로 추정됐다.
경북 의성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의성군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 기초학술조사용역' 중간보고회.[사진=의성군]2022.10.26 nulcheon@newspim.com |
의성군은 25일 의성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의성군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 기초학술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의성향토사연구회가 발견해 알려진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에 대한 지질학적 학술가치를 증명해 지질명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대표 김경수)가 수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경수 교수는 "34개 화석층(발자국 화석 및 식물화석 등)에 총 234점의 발자국 화석을 확인하고 목 긴 초식 공룡, 육식 공룡, 이족 보행 공룡, 소형 익룡, 물떼새, 오리류, 거북 등 매우 높은 다양성 지닌 곳"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소형 조각류 발자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자국으로 보이며, 무리 이동 모습을 보여줘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익룡 발자국 3점은 국내에서는 진주, 화순 지역에만 보고된 바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중간용역 결과)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이 지질명소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전·관리로 관광·교육 현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