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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 대상] 스파이더크래프트 "음식 배달 넘어 모든 서비스 공급하는 비욘드 푸드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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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크래프트, '제4회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수상
창업 4년 만에 전국 1000여 개소 지사 운영하는 선두 업체로 성장
O4O 전략 통해 '퀵커머스 큐레이션', '풀스택 포스'로 퀀텀 점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파이더크래프트가 27일 개최된 '제4회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혁신 중소기업 부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에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스타트업부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스파이더크래프트 문지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스파이더크래프트는 2019년 설립한 배달 대행 플랫폼 회사다. 창업 초기 6개월 만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는 1000여 개소가 넘는 지사를 운영하는 배달 대행 플랫폼 톱5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소속 배달 기사수만 등록 기준으로 8만 명이 넘는다.

스파이더크래프트의 유현철·문지영 공동대표는 각자 스파이더크래프트 이전부터 창업 전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13년에는 문지영 대표가 운영하는 배달 앱 스타트업에 유현철 대표가 라이더로 근무하면서 함께 고비를 넘는 전우애를 쌓았다. 스파이더크래프트가 다른 배달 대행 플랫폼사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경험'과 '협력'이 꼽히는 이유다.

유현철 스파이더크래프트 공동대표. [사진=스파이더크래프트]

스파이더크래프트는 전국 각지의 지사를 활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거점 물류망을 확장하고, 기업 맞춤형 배송서비스인 '퀵커머스 큐레이션'과 매장 운영부터 배달, 정산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하는 '풀스택 포스(POS) 플릭'을 내놓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음은 유현철 스파이더크래프트 공동대표와의 사전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 기쁜 일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과거 배달기사(라이더)로 10년간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배달 일을 했던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라이더 생활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바이크를 탔었습니다. 당시 저처럼 절박한 상황에 몰린 라이더가 많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이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더와 배달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회사를 반드시 만들 각오입니다. 특히 배달대행 업계에서 라이더로 시작해 경영인에 오른 것은 제가 유일합니다. 그러하다 보니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의미의 채찍질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배달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 그래서 배달 종사자들 사이, 가장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회사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크래프트 경영 전반에는 라이더 시절 어려웠던 저의 경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결과, 배달업계 새 이정표를 연일 써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배달 종사자들의 지지와 호응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올해 주요 성과가 궁금합니다.
- 스파이더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다크호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배달 종사자들을 위한 정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낸 결과입니다. 현재 스파이더에서 활동하는 소속 배달기사 수(등록 기준)가 8만여 명에 이릅니다. 지사도 1000여개소를 넘어섰습니다. 월평균 주문처리 건수도 매달 급증해 최근 800만건에 다달았습니다. 창업 후 지난해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달성한 수치입니다. 새로운 성장 기회도 잡았습니다. 포스(POS)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들이 사업 시작 직후 큰 성과로 연결되면서 내년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 최근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회사의 현황과 앞으로의 대안이 궁금합니다.
-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배달뿐 아니라 전 산업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만 긍정적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저희에게는 경기침체 여파가 오히려 큰 그림을 그릴 최소한의 시간을 벌어준 것 같습니다. 시간을 7~8년 전으로 되돌려보면 라이더 숫자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달시장은 20배 이상 커졌습니다. 당연히 공급에 해당하는 배달 주문 건수에 비해 수요를 뜻하는 라이더 수가 턱없이 모자라게 된 것입니다. 공급과 수요 간 극심한 불균형이 한동안 계속돼왔었다는 말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물론 경쟁사 모두 불어난 배달 주문을 소화하는 데만 급급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저도 책상에 앉아 있을 시간조차 거의 없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조금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시간을 최대한 쪼개 새로운 사업 발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배달대행 플랫폼사 가운데 진정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스파이더는 뛰어난 영업관리 능력으로 위축된 경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 본질에 충실한, 탄탄한 스타트업으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회사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내년부터는 신사업이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준비 과정은 대부분 완료됐습니다. 대표적 예가 최근 자체 개발한 '풀스택 포스(POS) 플릭'입니다. 플릭은 세상에 없었던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기존 제품 대비 여러 장점, 차별점이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퀵커머스의 대중화를 이끌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퀵커머스가 주는 혜택을 사실상 식음료(F&B) 분야에서만 누려왔습니다. 유통, 마트 자영업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혜택의 사각지대를 플릭이 없앨 수 있습니다. 업종을 가릴 것 없이 플릭만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빠른 배송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들은 실질적 수익 증대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 배달 시장의 M&A나 파트너십 체결이 활발합니다. 스파이더크래프트의 강점인 전국망 구축으로 인해 사업 확장의 기회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실까요?
- 다른 기업, 산업과의 협업을 지속 늘려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기업 맞춤형 배송서비스 '퀵커머스 큐레이션'라는 화두를 업계 최초로 던졌습니다.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춰 본사를 중심으로 라이더, 배달지사가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묘안을 찾아낸 결과입니다. 현재 버거킹과 같은 대형 식품기업들에 퀵커머스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협업 분야도 빠르게 확장하는 중입니다. 고부가가치 물류배송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음식배달을 넘어 사람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공급하는 비욘드 푸드(Beyond food)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유현철 스파이더크래프트 공동대표. [사진=스파이더크래프트]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라이더를 비롯한 배달업계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잘 설득해내야만 성공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본력만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숙제라는 것이, 시장에서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가능하게 할 역량 측면에서 스파이더는 압도적 1위 사업자입니다. 지금까지 업계에 없었던 재밌는 협업 사례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기바이크만 해도 그동안 1회 충전 후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도입을 망설여왔는데 오랜 시장조사 결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기업을 찾게 됐습니다. 회사명은 전기바이크 제작 스타트업 투쓰리세븐입니다. 전기바이크 대중화라는 길을 함께 열어갈 파트너를 만난 것입니다.

IT 기업들과의 접점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 링크플로우와의 협업이 대표적 예입니다. 링크플로우와 손잡고 IT 기술로 라이더들의 잘못된 주행 습관을 개선,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솔루션 개발에 최근 착수했습니다. 이 솔루션이 출시되면 보험사와도 연계, 라이더 보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라이더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집약한 맞춤형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장기 목표입니다. 스파이더 플랫폼에만 들어오면 어려움 없이 마음 편히 일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러한 장을 열겠다는 취지입니다. 예를 들어 월렛과 같은 소득, 자산 관리는 물론, 보험과 세무 이슈 전반을 해결하는 기능을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하고 싶은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만큼 배달 생태계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래서 매일 끼니를 거를 만큼 바쁘게 생활하지만 잠시도 여유를 부리기가 힘듭니다. 용기를 잃을 정도의 처절한 실패를 사업 기회로 만든 제 삶의 궤적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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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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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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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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