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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견생은 없다 '도시와 자연 속 반려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뉴스핌 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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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반려동물 부양인구가 어느덧 1500만명을 넘어섰다. '펫펨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제는 가족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반려견들. 반려인들에게 자식과도 같은 반려견들이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도시에서,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섯 마리 반려견의 다양한 삶을 포착해봤다.

 

◆ 녹차밭의 안내견 톰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한 차밭. 높은 산길을 따라 푸르게 자란 차나무를 구경하다 보면 차밭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정자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길이 꼬불꼬불하고 차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찾기란 어렵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든든한 안내견 톰이 있다.

 

안내문에 따라 톰을 부르면 앞에 있는 집에서 뛰쳐나온다.

 

톰에게 간식을 주며 "가자"라고 하면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준다. 안내문 밑에 있는 간식 통에서 종이컵과 간식을 챙겨서 출발하면 된다. 톰은 능숙한 솜씨로 언덕을 오르며 중간마다 관광객이 길을 잘 따라오는지 뒤를 돌아보기도 한다. 가끔 멈출 경우에는 간식을 요구하는 것이니 준비해온 종이컵에서 간식을 건네주면 이어서 안내를 계속한다.

 

차밭길을 안내해주는 톰. 중간 중간에 간식으로 회유하는 것을 잊지 말자.
정자까지 안내를 마친 톰. 안내를 마치면 톰은 잠시 뒤 집으로 돌아간다. 

 

 

◆ 스님과의 밀당 고수, 탈출견 반야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절에 스님과 함께 사는 반려견이 있다. 탈출의 명수로 한번 나가면 평창동에서, 경복궁에서 '반야를 찾았다'는 전화가 온다. 유기견 출신인 반야는 바깥 생활이 훨씬 익숙해서 틈만 나면 바깥 구경을 하기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한번 탈출하면 간식으로 유혹해도 절대로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발짝 뒤에서 스님을 졸졸 따라온다.

 

목줄을 매면 순순히 따라오는 반야.
스님은 반야의 탈출 욕구를 해소해주기 위해 하루에 두번씩은 북악산을 산책한다.
선물로 받는 개껌은 입에 대지 않는 반면, 나뭇가지를 대신 씹는다고 한다. 

 

절에 사는 개답지 않게 반야는 탈출하면 산에서 청설모 같이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서 스님에게 가져다 준다. 스님은 절에 사는 반려견이 살생을 한다며 걱정한다.

 

스님을 바라보는 반야.

 

 

◆ 양몰이는 내가 프로, 목양견 코니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관령삼양목장을 찾게 되면 양몰이 공연이라는 독특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장기간 방목지에 흩어져 있는 양들을 한데 모아 다른 방목지로 이동을 시킬 때 발 빠르고 똑똑한 양몰이 견을 이용하게 되며 이것을 양몰이라고 한다. 양몰이 공연은 이러한 양몰이를 보더콜리 어질리티와 함께 구성한 삼양목장의 시그니처 공연이다.

세 마리의 양몰이견이 있는데 그중 가장 강인한 체력과 담력을 자랑하며, 능숙한 솜씨를 자랑하는 목양견이 바로 코니다.

 

능숙한 솜씨로 양들을 몰아가는 코니.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양들을 울타리 안으로 모는 코니.
코니를 경계하는 양들.

 

코니는 공연 중 양들의 대열 유지를 위해 좌우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조련사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양들을 지휘하여 목적지로 이동시킨다. 코니는 여러가지 코스를 한치의 실수도 없이 해내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양들의 뒤를 쫓는 코니.

 

 

◆ 이제는 강아지도 즐겨요, 반려견 스파

피부가 안 좋은 반려견이 있다면 스파를 추천한다. 반려견의 각질 제거 및 보습 효과가 좋고, 털 윤기도 오래 가기 때문에 많은 반려인이 미용을 맡기며 스파도 함께 부탁한다. 다만 탄산 스파의 경우, 기관지가 안 좋은 반려견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집에서 직접 스파를 할 경우 따듯한 물이 가슴 높이까지 잠길 경우 반려견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발이 잠길 정도로만 물을 담아 몸에 끼얹어주어야 한다.

 

반려견 앙디가 탄산 스파를 받고 있다.

 

반려견 겨울이가 버블 스파를 받고 있다.
버블 스파를 받으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반려견 겨울이.

 

 

◆ 가족과 함께 출근하는 펫 프랜들리 오피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와 판매를 하는 펫푸드 전문회사로 회사의 성격에 맞게 펫 프랜들리 오피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원들은 각자 반려견, 반려묘 등과 같이 출근하기도 하며 유기 동물을 입양해 사내에서 키우기도 한다.

 

주인과 함께 출근한 반려견 쿠키(앞)를 바라보는 조랭이(뒤). 
반려견 아또가 하림펫푸드 사무실을 산책하고 있다.
사무실에 도착해 옷을 입은 반려견 쿠키. 견주의 옆 자리에 쿠키의 지정석이 있다.
견주에게 안겨 미소를 짓고 있는 반려견 조랭이.
직원들에게 간식을 받아먹는 아또.

 

 

◆ 엄마, 이젠 뛸 수 있어요! 반려견 휠체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워크앤런'은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보조기, 휠체어, 의족, 척추 보조기 등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휠체어 등 보조기는 반려동물의 사이즈를 실측 후 맞춤 제작한다. 주로 노견, 장애견이 많이 이용하며 재활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반려견 보조기를 직접 제작하는 직원들.

 

반려견 루나가 보조기를 착용한 채 산책을 하고 있다.

 

반려견 루나는 유기견 출신으로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등의 이유로 추측되며, 보조기를 착용한 후 점차 회복되어 근육도 붙고, 네 다리로 잠시 서 있을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한다.

 

왼쪽부터 반려견 모담, 루나, 단비.
견주에 따르면 루나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다.

 

사람에게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듯, 반려견에게도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자연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개에게도, 도시에서 가족과 항상 함께하는 개에게도 나름의 행복이 있다.

반려견이 행복한지 사람이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흔들리는 꼬리나 밝은 미소를 볼 수 있다면 그 개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2022.10.21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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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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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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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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