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과 커제도 32강 빅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일본의 사다 아쓰시 7단,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 첫 출전권을 얻은 오유진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각각 한일전을 벌인다.
삼성화재배 본선32강 추첨 장면. [사진= 한국기원] |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 추첨식이 20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최정과 오유진 이번에 만나는 한일전 상대와는 첫 대국이다. 올 9월 오청원배에서 첫 우승, .6년 만에 다시 세계 챔프에 오른 오유진은 최정과 함께 각각 주장이자 감독으로 오는 12월 '뉴스핌 GAM배 여자바둑최강전'에서 진검승부를 겨룬다.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한국기원 소속기사인 김누리 3단이 일괄 대리 추첨한 본선 32강 대진은 한·중전 11경기, 한·일전 4경기, 한·대만전 1경기로 펼쳐진다.
본선 32강 빅매치는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챔피언 박정환 9단과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커제 9단은 그동안 공식대국에서 28번 맞대결을 펼쳐 14승 1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화재배에서는 처음 격돌한다.
이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상대전적에서 8승 4패로 앞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만났다.
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당이페이 9단, 국내랭킹 동률 4위인 강동윤·신민준 9단은 판팅위·양딩신 9단과 한·중전을 펼치는 등 한국 랭킹 최상위권 기사 5명이 모두 만리장성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역시 삼성화재배 첫 출전의 행운을 잡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한국의 권효진 4단과 처음 만난다.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27일 본선32강을 시작으로 내달 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리며,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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