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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수변 산책로 등 수원시 가을 명소 10곳 선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3:47

다채로운 단풍 명소 만석공원, 광교저수지 수변길, 팔달산 회주도로 등
수원화성 중 억새밭 장관 동북공심돈, 그라스류 집합한 이국적 서호꽃뫼공원
다랭이논 농촌 경관, 새로 조성된 대왕참나무길 등 가을 풍경 명소 즐기기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계절별 아름다운 명소를 선정하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가을 명소 10곳을 뽑았다. 다채로운 단풍은 물론 자연물 및 건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가까이서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선정됐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때인 만큼 미리 알아뒀다가 절정에 화려한 가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왕벚나무의 패션쇼, 만석공원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248)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장안구민은 물론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지난 여름철,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뒤덮으며 초록 물결을 만들어 명소로 꼽혔던 만석공원은 가을을 맞아 화려하게 변신한다.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만석공원 [사진=수원시]

푸르고 싱그럽던 연잎들은 흐릿해졌지만 만석거를 감싼 회주로 주변으로 왕벚나무들이 오색 단풍을 드리우기 때문이다. 일조량 등 조건과 나무별 특성이 달라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좋다. 곳곳에서 운동 또는 산책을 하거나 놀이를 하는 남녀노소 시민들의 모습은 역동적인 도시 풍경을 더한다.

◆수원의 '단풍일번지'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

수원시 상수도원인 광교저수지에 조성된 둘레길(장안구 하광교동 400-10 일원)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 중국단풍, 플라타너스, 붉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아름다운 단풍을 뽐낸다. 광교공원~광교마루길~광교누리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만나는 광교산 단풍이 일품이다.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와 광교산 자락이 가을철 오색 단풍으로 뒤덮인 모습 [사진=수원시]

저수지 수면에 비치는 갈대 그림자마저 가을 정취를 장식한다. 뿐만 아니라 저수지 끝부분에서 등산로 입구 버스 회차지 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동그랗게 수형을 다듬어 놓은 복자기나무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어 긴 산책도 지루할 틈이 없다.

◆협궤열차의 추억을 간직한 수인선 세류공원

수원역에서 세류동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주택가 사이에 길게 배치된 수인선 세류공원(권선구 세류동 283-1)은 특별한 기억을 담은 공원이다. 1995년까지 운행했던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 조성됐다. 입구에 놓인 협궤열차 모형에는 '수원↔송도'라는 표시가 붙어 있고, 400m가량 길게 뻗은 산책로에는 철로 모양으로 꾸며진 보도블록이 기찻길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옛 수인선 철길을 따라 곧게 뻗은 수인선 세류공원 [사진=수원시]

키가 큰 나무들이 터널처럼 우거진 산책로에는 앉아서 책을 읽기 좋은 벤치가 놓여 있다. 수인선 객차의 외형과 내부를 형상화한 설치미술 작품 '흩어지다 1,2'도 추억여행으로 안내한다.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국립농업박물관 외부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새로 조성되고 있는 국립농업박물관(권선구 수인로 154) 외부 공간도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아직 개관 전이어서 다양한 시설을 모두 즐길 수는 없지만 야외 체험공간을 산책 삼아 돌아볼 수는 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다랭이논과 밭에 각종 작물이 풍성하게 열려 수확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황금빛 벼가 고개를 숙이고, 조·수수·콩 등이 익어가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국립농업박물관 외부 공간에 조성된 다랭이논에 곡식이 결실을 맺어 농촌 풍경이 재현돼 있다. [사진=수원시]

새가 곡식을 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둔 커다란 독수리 연과 원두막 등이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며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 억새가 장식한 아름다운 수원화성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가 열리며 연일 아름다움이 꽃을 피우는 수원화성 일대는 억새밭이 가을 정취를 발산하는 일등공신이다. 수원화성 성곽 주변 곳곳에 억새가 심겨져 어디를 가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동북공심돈 외성 부근이 으뜸이다. 비교적 한적한 주택가쪽에서 바라보면 서쪽으로 달려가는 성곽이 방화수류정에서 정점을 찍고, 그 아래 잔디밭을 억새가 수놓으며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원화성 동북공심돈 외성 부근에 억새가 만발해 있다. [사진=수원시]

동북공심돈부터 용연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으면 작품사진을 건질 수 있다.

◆바람과 함께 춤추는 풀밭, 서호꽃뫼공원

화서역 인근 서호꽃뫼공원(장안구 화서동 410-46) 내에 위치한 포시즌가든은 다양한 종류의 그라스류가 색다른 가을철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차장 입구에서 연결된 길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보리색 수크령 대군락이 반겨준다. 홍띠, 팜파스 그라스, 상록사초 등 다양한 초화류와 무늬종, 관상하기에 좋은 수종들을 심고 가꿔 이색적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그라스류가 가득한 서호꽃뫼공원 내 포시즌가든 입구에 수크령 군락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특히 포시즌가든 뒤편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종교시설 건물과 함께 어우러진 풍광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덕분에 가든의 11개의 정원을 둘러보는 동안 외국의 시골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도심과 어우러진 단풍 산책로, 팔달산

수원시 중심에 자리잡은 팔달산은 명실상부한 시내 단풍 명소다. 구 도청 주변으로 팔달산을 휘도는 도로는 봄철 벚꽃 감상의 명소로 유명한데, 이 왕벚나무들이 가을에는 멋진 단풍으로 갈아입기 때문이다. 일대 회주도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산자락의 다양한 나무들의 단풍은 마치 오케스트라 협주처럼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한다. 팔달산 주변 곳곳에서 인기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는 방법이다.

가을철 오색 단풍으로 물든 팔달산 [사진=수원시]

또 화성행궁쪽으로 내려가면 행리단길 맛집과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의 막바지를 즐길 수 있다.

◆은행나무가 만든 노란 우산길, 중부대로

열매의 냄새가 고약해 미움을 받기는 하지만 은행나무는 분명 가을철 고유의 선물이다. 은행나무를 우산 모양으로 만들어 노랗게 변한 가을길의 색다른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팔달구 중부대로 구간 중 동수원사거리~영동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이 바로 그 곳. 은행나무는 맹아가 활발하지 않아 전지를 잘 하지 않는데, 이 일대는 고압선이 지나는 특성 때문에 수형을 지속적으로 다듬는다. 덕분에 동그란 우산이 펼쳐진 듯한 모양의 은행나무들이 1㎞ 가량 줄지어 선 가을은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버스 노선이 많이 지나는 곳이니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다.

◆도심에서 즐기는 메타세쿼이아, 글빛누리공원

지난 2020년 영통구 망포동에 조성된 글빛누리공원(동탄지성로 549-15)은 '자연의 바람과 문화의 바람'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새로운 명소다. 지난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조경의 우수성을 인증받은 공원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대왕참나무길이 짙은 가을을 기대하게 한다.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네 줄로 늘어서 있는 공간은 아파트 숲 가운데서 진짜 숲길을 만나는 행운을 선물한다.

글빛누리공원 입구에 조성된 대왕참나무길에 줄지어 늘어선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쿼이어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사진=수원시]

또 억새류, 억새모닝라이트, 핑크뮬리 등 22종에 달하는 초화류가 식재된 초화원은 가을만의 하늘하늘한 감성을 담아낸다.

◆색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동탄원천로

영통구를 가로지르는 동탄원천로 중 매탄권선역사거리~삼성교사거리 구간에서도 곧 진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영통구 매탄4지구 조성 당시 식재된 커다란 느티나무 가로수길은 단풍이 들면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팝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아목교들이 혼재해 층층이 다채로움을 만들어 낸다. 또 비점오염저감을 위한 저영향 개발 기법을 활용한 식생대가 조성돼 있어 친환경적인 기법의 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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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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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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