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가구 수용 공공임대주택 확대…상생 실현
녹지생태숲 조성…서울형 키즈카페 2곳→400곳 확대
철도·도로 지하·복합화…여유있는 감성도시 구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 등을 통해 '약자동행특별시'를 실현하고 동대문, 여의도, 마곡 등 지역별 특화산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아주택, 모아타운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개선하고 재개발 모아타운 추진시 침수지역을 우선 검토해 반지하 거주가구를 수용할 공공임대주택을 늘려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10.12 yooksa@newspim.com |
오 시장은 "서울시는 세계 10대 경제도시 반열에 올랐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소외계층이 늘어나는 그늘이 생겼다"며 "대한민국이 성장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양극화, 빈부격차 등 구조적 문제를 끊어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생계, 주거, 교육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필두로 약자와 상생하는 도시가 되도록 형편이 어려울 수록 많이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대문에 뷰티산업 핵심 거점을 육성하고 마곡은 연구개발(R&D), 여의도는 핀테크 거점을 구축하는 등 첨단 분야를 투자하고 지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해 대심도 빗물터널 등 침수시설을 확충하고 정교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도로, 교량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에 첨단장비를 도입해 안전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가족 모두 행복하다는 기조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현재 2곳에서 400곳으로 확대하겠다"며 "삶의 여유와 일상이 있는 감성도시를 만들기 위해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녹지생태숲을 만들고 서울 전역을 수변감성도시로 만들겠다. 도로 등 모빌리티 교통 혁신을 위해 철도, 도로공간을 지하화·복합화해 도심을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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