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터널 앞에서 전동 휠체어에 현금을 싣고 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시 곤지암터미널 인근 자영업자 A씨가 지난 7월 15일 한 골목에서 전동휠체어를 세워두고 누군가와 통화하던 남성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신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광주시 곤지암터널 앞에서 전동 휠체어에 현금을 싣고 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2.10.13 1141world@newspim.com |
A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 B씨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 현장을 빠져 나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는 B씨를 검거하고 현금 1500만원을 압수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코로나 긴급재난 지원대출해 주겠다"며 "지원금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B씨를 사기방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피해금 1500만원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기광주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기여한 A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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