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집값 폭등기 신용대출 40%는 30대가 받아…전 연령대 1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9~2021년 신규 신용대출 15조~24조 받아
담보 부족한 30대, '영끌·빚투' 이자 부메랑으로
"30대 리스크 관리 해결할 신속채무조정 필요"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월 급여 180만원인 30살 김모씨는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를 보태고자 몇년전에 개설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4%대에서 7%대까지 올라 이자 부담까지 커졌다. 대출이자라도 벌어보고자 대부업체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코인 투자에 손을 댔다가 순식간에 빚이 3000만원까지 늘어 앞이 깜깜하다.

# 35살 이모씨는 무섭게 오르는 집값에 작년 초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다 끌어 모아 노원구 상계동에 주택을 구입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대출금리가 6%대로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크다. 신용불량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밤잠을 이루기 어렵다.

금리 상승기에 집값·주식 폭락이 맞물리면서 담보여력이 부족한 30대층의 부실 위험이 전 연령층에서 가장 커지고 있다. 부동산·주식시장 폭등기였던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신규 신용대출을 가장 많이 일으킨 연령대가 30대로 나타나면서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2.10.13 byhong@newspim.com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3개 인터넷은행의 2021년 말 기준 누적 신용대출 잔액은 136조8883억원으로 2020년(129조2610억원)보다 약 6%, 2019년(104조6858억원)보다는 약 24% 증가했다. 올해 1~7월까지 신용대출 잔액은 131조8064억원으로 연말쯤이면 작년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2021년 기간은 문재인 정권시절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로, 이른바 '영끌'로 불리는 대출로 집을 구매하고 주식투자로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30대가 경제능력이나 담보여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40, 50대보다 해마다 더 많은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점이다. 30대는 경제활동을 막 시작했기 때문에 소득이나 담보가 부족해, 최근 금리인상기에 가장 많은 이자 부담을 지게 되고 이에 따른 부실 위험도 가장 높다. 

30대의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2021년 15조110억원으로 전 연령대 신규 신용대출 총액(42조80억원)의 약 3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6조6841억원(36%), 2020년 24조7106억원(37%), 올해 1~7월 7조19억원(32%)으로, 이 기간 역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 2020, 2021년 순으로 다른 연령대의 신규 신용대출 규모를 보면 ▶ 40대가 14조9861억원, 22조4500억원, 12조6908억원이었고 ▶ 50대는 8조268억원, 11조8245억원, 7조842억원이었다. 20대는 5조원 전후로 매우 적은 규모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집값, 주식이 폭등하면서 40대 보다 담보 여력이 부족한 30대가 내집 마련을 위한 '영끌'과 주식·가상자산 투자 용도로 신용대출을 많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보다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신용대출의 경우 담보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가 더해지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빠르게 올라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단기물인 금융채 6개월물을 준거금리로 삼는데, 기준금리 상승·경기침체 우려로 단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p) 인상한 12일 4대 시중은행의 고신용자(내부 1등급) 신용대출 금리는 5.34~6.59%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빅스텝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앞으로 은행권에서 5%대 신용대출 상품은 찾아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신용자에게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일수록 금리 부담은 더 커진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부동산·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국가 '경제의 허리'인 청년층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2030세대의 개인 회생 신청 비율은 올해 7·8월 두 달간 51.4%(836건)로 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 42.5%, 2021년 45.1%, 2022년 상반기 47.9%였는데, 최근 절반을 넘어선 것.

윤창현 의원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빅스텝이 이어지면서 금융회사의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라며 "금융당국은 가장 큰 채무부담을 안고 있는 30대 청년층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복지적 관점에서 도입된 신속채무조정 등 청년 맞춤형 채무재조정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점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