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2차전지 신규 고객사 확대
신성장동력 K-MAS·메타팩토리 성장 기대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6시1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2차전지용 검사자동화(K-LAS) 솔루션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사진=배요한 기자] |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11일 경기도 동탄 코닉오토메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차전지용 K-LAS를 생산 공정에 적용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 전지 전문기업 에코프로 그룹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국내 유수의 2차전지 대기업 및 해외 양극재 기업과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K-LAS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경쟁업체가 전무하다"면서 "신규 진출 기업들은 공급 래퍼런스 뿐만 아니라 기술력 격차가 2~3년이 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에서 ▲제어SW(소프트웨어)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T인프라 솔루션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APS 그룹의 계열사 AP시스템의 SW솔루션 사업 부분에서 독립해 지난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코닉오토메이션 주요 사업부문[자료=코닉오토메이션] |
코닉오토메이션은 주력 사업인 제어SW 솔루션 부문에서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설비별로 공정에 최적화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축적된 반도체 공정 설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반도체사에 독점 공급중이다.
제어SW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코닉오토메이션은 지난 2020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진출하며 제2 도약의 전환기를 마련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스마트팩토리 주요 솔루션 중 하나인 양극재 품질 검사자동화 시스템 K-L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EM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2차전지 관련 대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글로벌 한 양극재 업체와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혁 대표는 K-LAS에 대해 "시료의 정량 분배부터 자동 품질 검사 및 사용한 용기의 세척까지 가능하며, 작업자의 검사 결과 편차를 최소화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며 "향후 품질 관리가 핵심인 바이오, 제약, 식품, 화학물질 분야에도 K-LAS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일환으로 코닉오토메이션은 창고 내 물류 이동 자동화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 K-MAS를 개발했다. 물류로봇(AGV), 다관절 로봇 등을 활용해 물류센터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국내 대형 물류 유통기업 C사와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에 AGV을 활용한 풀필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국내 유통 플랫폼사에도 본격적인 납품을 앞두고 있다.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가 결합된 메타팩토리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메타팩토리는 기업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공장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김혁 대표는 메타팩토리에 대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개발이 80~90% 완료된 상태"라며 "먼 거리에 있는 공장이나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기 때문에 해외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업인 제어SW 솔루션 사업이 순항하는 가운데 K-LAS 부문 성장에 힘입어 내년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성장동력인 K-MAS와 메타팩토리도 향후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오는 2024년에는 매출액이 현재 수준보다 4배 가량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