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 노벨문학상에 佛 아니 에르노…자전적 소설의 대가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21:39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08:07

아니 에르노 "직접 경험하지 않은 허구 쓴 적 없다"
여성·낙태·임신 소재…용기·예리함으로 차별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82)가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열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를 선정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2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사진=문학동네] 2022.10.06 89hklee@newspim.com

1940년에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이브토에서 태어나 자란 아니 에르노는 노동자에서 소상인이 된 부모님 아래서 작가이면서 교직자로 성장했다. 루앙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하면서 등단했고 결혼 후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해 1977~2000년까지 교수로 활동했다.

아니 에르노 작품의 특징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

자전적 소설임에도 작품의 소재는 과감하다. 여성, 임신, 낙태를 다루면서도 솔직하고 대담한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데뷔작인 빈 옷장(Les armoires vides, 1974)'은 낙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재임에도 그의 글은 품격 있고 이야기는 현실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1984년 한국에 번역된 바 있다.

아니 에르노의 대표 작품은 '단순한 열정'이다. 외교관 연하 남자와의 불륜을 다룬 소설로 육체적 욕망을 그대로 소설이다. 2015년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이 외에도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아버지의 자리', '탐닉', '집착' '한 여자' '부끄러움' '세월' '진정한 장소' '사건' 등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도 아니 에르노의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1984년 '아버지의 자리'로 르노도 문학상을 수상, 2011년 자전 소설과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Ecrire la vie)'로 생존 작가로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