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글로벌 정부의 올바른 재정 정책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국 정부가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계가 증가한 상황에서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쉬어가는 것을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중앙은행이 단호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에 성장에 부담이 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매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려워 지자 재정정책을 통해 지원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모든 사람에게 지원하는 것은 본래 통화 정책의 목적에 어긋난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의 부담을 덜기 위해 (특정 대상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지원정책이 그렇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전 세계에 미칠 파급 효과를 유념하며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상당한 상황이기에 연준은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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