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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공방…조규홍 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파행'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3:19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3:24

野 "사과 없는 인사청문 의문" vs 與 "장관공석 해결부터"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과 함께 파행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으로 여야 의원들이 대치하면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 선서도 못하고 퇴장했다.

윤 정부 들어 세번째 복지부 장관에 대한 청문회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08 leehs@newspim.com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xx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도 없이 우리가 청문회를 하는 게 맞는 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 앞에 욕설·비속어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하고 지금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후보자에 대해서도 왜 이 후보자를 냈는지 설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복지위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 한다"면서도 "5개월간 복지부 장관 공석으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어 하루 빨리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을 통해 복지부 장관을 임명해야한다"고 청문회 진행을 촉구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비공개 사담 유출과 관련,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정확한 진위가 밝혀지면 그때 대통령이 소상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조속한 사과 표명 등을 요구하면서 인사 청문 불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 음성파일을 들은 모든 국민들이 진위를 다 안다"며 "(국힘) 부화뇌동 말고 민심을 제대로 전하고 외교·안보 라인 교체 같은 건의를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실 확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한 이상 곡해를 해서 상황을 증폭시키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듯한 뉘앙스까지 줄 필요가 있느냐"며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하는 것이 맞다"고 맞받았다.

결국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면서 원만한 인사 청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정회를 선포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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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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