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보조금에 휘청이는 전기차, 자체 경쟁력은 언제쯤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07:02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07:19

가격 낮춰 보조금 지원 받아도 옵션 추가로 가격 상승
보조금 이후 고려해 상품 경쟁력 더욱 높여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기차 보조금으로 완성차업계가 시끄럽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과시키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아이오닉5와 EV6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연착륙하는 듯 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비상이 걸렸고 결국 한미 정부 간 전기차 보조금 실무 협의체도 가동됐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내 신차 출시 행사에서도 매번 언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보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으로 곧장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에 출시된 아우디코리아의 첫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Q4 이트론(e-tron)은 정부 인증 기준(저온에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미달)에서 탈락돼 전기차 보조금을 한 푼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반면 얼마 뒤에 출시된 폭스바겐코리아의 ID.4는 보조금을 지원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ID.4는 Q4 이트론과 마찬가지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MEB를 적용했지만 환경부 기준을 통과하면서 100%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출시 가격 5490만원에 정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4000만원 중후반대에 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 내 같은 플랫폼의 전기차인데 두 차의 가격은 보조금 때문에 사실상 1000만원 정도다. 그야말로 보조금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무방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를 출시하는 완성차업체들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가능한 보조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출시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은 이러한 전략으로 같은 모델이라고 해도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트림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각종 옵션을 더 하거나 연식 변경을 할 경우에는 결국 가격이 올라간다는 문제가 있다.

나머지 하나는 아예 보조금 100% 지원을 포기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옵션들을 적용한 단일트림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보조금을 100% 지원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고객 선호 사양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며 "보조금 100%를 지원받는 차들도 옵션으로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전기차 가격이 일종의 눈속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기차 보급과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 시작한 보조금 정책이지만 실제로는 소비자가 고가의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정도만을 수행하고 있는 듯 하다. 업체들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발맞춰 옵션을 빼면서 가격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제 도로에서도 전기차가 제법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보조금 없는 전기차는 생각할 수 없다.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보조금이라는 파이를 줄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보다 올해 보조금 기준이 강화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전기차 구입에서 보조금이라는 메리트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조금을 받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언제까지 쓸 수는 없다. 그보다 자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며 보조금 없는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 보조금 없이는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전기차가 아닌 뛰어난 상품성과 성능으로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