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내일의 광둥' 광시를 가다. ③ 中 난닝서 엿본 신흥국 베트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난닝 베트남과 기회 향유', 아세안 전문가 양양 교수
아세안과 RCEP 일대일로 연장 선상의 신성장 교두보
두리안 전격 수입 재개, 중국 베트남과 경협에 공들여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시좡족(廣西壮族)자치구 난닝(南宁)에서 열린 중국 아세안 박람회(9월 16일~19일) 취재를 마치고 남부 팡청강(防城港)과 둥싱(东興)시를 돌아보려던 계획은 현지에서 코로나가 발생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접어야했다.

대신 18일 박람회를 현장을 좀더 돌아보고 나서 이날 오후 늦은 시간 베트남과 아세안 전문가인 광시민족대 아세안 대학원의 양양(陽陽)교수(부 연구원)와 집중 인터뷰를 할 기회를 가졌다.

중국 베트남과의 변경 무역 지대인 중국의 남부 팡청강과 둥싱시는 북중 경협 거점인 단동 신의주 사이처럼 중국과 베트남 교류의 요충지역이다. 코로나 발생으로 팡청강은 접근하기도 힘들고 무리하게 진입을 했다간 베이징 귀경이 곤란해질 수 있는 일이었다.

18일 오후 디디 공유택시를 불러타고 지인이 위챗으로 소개해준 양양 교수와의 만남 장소 광시대학 인근 루이싱 커피점으로 향했다. 외부에는 서남부의 낙후한 도시로 알려졌지만 택시로 40분쯤 지나면서 눈에 띈 난닝의 모습은 꽤나 번화하고 활력이 넘쳐 보였다. 택시기사는 높게 치솟은 빌딩을 가리키며 올해(2022년) 상반기 완성된 난닝 최고층 80층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시민족대 아세안 대학원의 양양(陽陽)교수가 9월 1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9.22 chk@newspim.com



광시좡족 자치구 성도인 난닝은 그동안 인근 광둥성에 가려 빛을 보지못했지만 최근들어 선발 도시의 후광 효과에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과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발효 등으로 인해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난닝 일대는 시진핑 주석이 제기한 세계 전략중 하나인 일대일로의 해양 실크로드 거점 지역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 택시는 광시대학교 인근의 창고 분위기를 풍기는 루이싱커피 매장 건물에 기자를 내려줬다. 자리를 잡고 숨을 돌리는 사이 인터뷰 상대인 양양 교수도 곧 도착했다.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인 양 교수는 성격이 개방적이고 활달했다.

"난닝은 다른 지역 처럼 2020년 소강사회를 실현했고 탈빈 목표도 성공시켰죠. 경제 무역과 투자 환경면에서 볼때 난닝은 역내 거대 경제 무역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자 상거래와 고수준의 자유무역 시범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RCEP 선행 시범 지구이기도 합니다".

양 교수는 광시와 난닝 경제를 이렇게 소개했다. 난닝은 기존의 선입견 처럼 단순히 성장 대열에서 소외된 곳이 아니었다. 그녀는 현재 '다완구(광동성과 홍콩 마카오)와 난닝 아세안', '유럽 쓰촨 충칭 난닝 아세안'을 축으로 국경간 산업 공급망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난닝 발전의 버팀목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19회 중국 아세안 박람회(9월 16일~19일)에 설치된 베트남 국가관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신발을 살펴보고 있다.  2022.09.22 chk@newspim.com

 

베이징의 중국 친구들은 광시 난닝에 중국 아세안 박람회 취재를 간다고 하자 꼭 팡청강과 둥싱시를 돌아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현지 코로나 발생 때문에 포기하고 아세안 10개국 중 규모에서 상위권인 베트남 국가관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그곳에는 과일과 가공 식품, 신발, 커피, 공예품 등 베트남 현지 특산물이 주로 진열돼 있었다.

양양 교수는 중국에서도 손꼽는 아세안 지역 전문가중 한명이다. 중국 정부의 '아세안 청서' 편찬에 2018년 부터 벌써 네번이나 주관자로 참석했다. 아세안 중에서도 베트남을 주 전공으로 공부한 양 교수에게 베트남 경제 상황에 대해 물었다.

"베트남은 신흥국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자 국가입니다. 베트남은 중국의 경험을 벤치 마킹하고 자국의 특색에 따라 개발 도상국중 가장 빠른 도약을 하고 있아요". 양교수는 둥싱시의 개방 실험구, 팡청강의 국제 의학 개방 실험구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양 교수는 올해(2022년) 베트남 경제가 세계 많은 나라들중 드물게 안정적이고 비교적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세계은행의 발표 자료라며 베트남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 2022년 한해 전체 GDP 성장률은 7.5%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19회 중국 아세안 박람회의 베트남 국가관에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전시품을 구경하고 있다.  2022.09.22 chk@newspim.com

중국 아세안 박람회(9월 16일~19일) 마지막 날인 19일 중국은 2019년 초 검역 강화 조치로 중단했던 베트남 과일 두리안(榴莲)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리안 수입은 단순히 중국이 과일 수입을 한품목 더 늘린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리안은 베트남의 전략적 농산물 수출 품목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의 두리안 소비시장이다. 중국은 중국 아세안 박람회에서 두리안 수입 발표를 통해 中아세안 10+1 협력은 물론 0관세를 목표로하는 RCEP의 결실을 함께 공유할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베트남 두리안 수입 재개 발표는 중국이 공을 들이는 아세안(10+1)과의 협력 , RCEP과 일대일로 확장 전략의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두리안 무역 이벤트를 통해 향후 아세안의 협력 비전, RCEP의 내실있는 협력 운영 등에 대한 포부를 내비췄다.

난닝 출장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복귀한 다음날인 20일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리커창 총리가 19일 베트남 총리와 전화로 '두리안 무역'를 비롯해 양국이 상호 보완을 통한 상생 경협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