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속보

더보기

[금교로 보는 중국] '심해(深海)'로 뛰어든 이족(黎族) 청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6월 17일, 가오징샹(高景祥)은 바다에서의 일을 마치고 배차 시간이 가장 가까운 기차표를 끊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잘 익은 오크라 따는 것을 도왔다. 그의 집은 하이난(海南)성 바오팅(保亭)현에 있는데 그가 학교에 다닐 때는 방학 때마다 부모님을 도와 오크라를 땄다. 그 당시, 오크라의 생산량은 높았지만 늘 좋은 가격에 팔리지 않았던 걸로 그는 기억한다.

[사진= 금교 제공]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집에 있는 오크라 판로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오팅현은 중국해양석유그룹공사(이하 '중국해양석유'로 약칭)가 맞춤 지원하는 지역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해양석유는 지역특화산업을 집중 지원해 농산품의 판로를 넓혔으며 그 후로 그의 부모님은 더 이상 오크라 판매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중국해양석유에 무척 감동 받은 한편, 마음 한켠에서는 다른 호기심이 일었다.

◆'심해1호'와의 해후

2020년 4월, 그는 하이난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동경해 온 중국해양석유에 입사했다. 어느 날, 건물 내에 설치된 모니터 동영상을 통해 그는 산둥 칭다오 건설 용지의 중앙에 웅장한 플랫폼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동료들은 이것은 중국해양석유가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10만 톤급 심해 반잠수식 생산 석유저장 플랫폼인'심해1호'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그 곳에 가서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소원이 곧 이루어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7월, '분진호(奮進號)'실습 중이던 그는 '심해1호' 생산준비조로 발령이 났다.

9월 10일, 그는 하이난에서 칭다오로 건너가 '심해1호' 프로젝트 팀으로 향했다. '안전'은 스승이 그에게 준 첫번째 가르침이다. 노동자의 보호장비 착용부터 현장의 위험 요소 식별까지, 그는 스승의 뒤를 따르며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일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낯선 음식과 기후의 변화에도 적응해야 했다. 칭다오의 음식은 입맛이 담백한 하이난 사람에게는 좀 짠 편이라 그는 늘 적게 먹었다. 세심한 상사와 동료들이 이를 알고는 식당에 담백한 요리 몇 가지를 일부러 요청하기도 했다.

동료들은 집이 가장 멀고 나이도 가장 어린 가오징샹이 업무와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었다. 몇 차례의 좌담회나 휴식 시간의 잡담을 통해 그는 동료들과 점점 친해졌고 그의 마음도 점차 그들의 따뜻한 마음에 융화되었다.

중임을 맡은 직장 '새내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프로젝트 팀을 따라 칭다오에서 산둥 옌타이로 옮겨 플랫폼 접합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겨울에 들어선 옌타이는 며칠 동안 큰 눈이 내리더니 기온이 급강하한데다 습하고 찬 바닷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가스전의 순조로운 조업을 위해 그와 동료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박하게 기밀(氣密, 밀폐하여 기체를 통하지 않게 하는 것) 작업을 해 낮에는 누출 테스트를 하고 저녁에는 압력방폭 작업(용기 내의 압력을 외부 압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을 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일했다.

야근을 하면서도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그를 보살폈다. 작업 중 어려움에 부딪히면 팀의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그를 도와 답을 찾아 주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플랫폼에서 동료들만 있으면 어떤 문제도 척척 해결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기억 속에 그 시절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다.

거의 100일 간의 분투 끝에 그와 동료들은 마침내 옌타이 즈푸완(芝罘灣)에 '심해1호' 에너지 스테이션을 출항시켰다. 그의 마음 속에서 전에는 없던 자부심과 만족감이 생겨났다.

[사진= 금교 제공]

'심해1호'가 남중국해 안착 후, 그는 다시 바다로 나가 플랫폼 조업 전 테스트 업무에 참여했다. 계기와 파이프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테스트 작업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 보였고, 한 때 자신이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스승님과 동료들은 늘 저를 격려해 주고 인내심 있게 가르쳐 주셨어요. 저를 원망하지도 않고 저를 데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가시며 내가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 주셨어요." 그는 기꺼이 배우고 자발적으로 일을 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라이 가스 압축기의 성능 시험 작업을 순조롭게 마쳤다.

2021년 6월 25일, '심해1호' 초심해 가스전이 성공적으로 조업을 개시했다. 횃불이 켜졌을 때, 그의 마음 속 불씨도 함께 타올랐다. 갈팡질팡하던 '새내기'에서 합격점을 받은 작업공으로 성장하기까지, 혼자 맡은 임무에 대한 두려움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기까지, 그는 이 드넓은 바다에서 자신만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더 커졌다.

하이난에서 태어나 남해에 뿌리를 내리다

일을 시작한 후부터, 그는 점점 집안의 기둥이 되어 동생의 생활비도 부담하고 집에 많은 물건들도 보내주었다.

막 일에 참가했을 때, 때로는 잔장(湛江)으로, 때로는 칭다오로, 프로젝트 팀을 따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그를 부모님은 늘 걱정하셨다. 그럴 때마다 그는 "걱정 마세요. 윗분들과 동료들 모두 저를 너무 잘 챙겨주세요. <신원롄보(新聞聯播)>에 자주 나오는 '심해1호'가 바로 제가 일하던 곳인데, 앞으로는 집에서 멀지 않는 바다로 출근하게 될 거에요."라며 부모님을 안심시켰다.

하이난에서 자라 남해에 뿌리를 내렸다. 하이난 바오팅에서 '심해1호'까지, 그는 산에서 바다로 나아갔고 미숙함에서 성숙함으로 나아갔다. 최근 몇 년 동안, 고향의 길은 넓어지고 주변에 학교도 새로 생겨났으며 농산품은 더욱 잘 팔려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점점 더 미소가 피어나고 있다. 그의 고향이 중국해양석유의 맞춤형 지원으로 날날이 발전하는 것을 보며 가오징샹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 200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글로벌 K팝 오디션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가 예선 진출자 200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마이 케이팝 스타'는 국적과 나이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오디션이다.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총 60개국에서 지원자가 몰리며 글로벌 규모를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포스터. 2026.04.09 alice09@newspim.com 예선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진출자는 총 200팀이다. 국내 참가자 100팀, 해외 참가자 100팀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등 총 37개국 출신 참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예선 진출자들은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은 물론 SNS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해외 K팝 커버 아티스트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개인 참가자뿐 아니라 듀엣, 그룹, 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팀도 진출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공개된다. 뉴스핌 공식 유튜브와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되며, 총 200팀의 무대가 20일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상 공개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대중 평가가 진행된다. '마이 케이팝 스타'는 전문 심사위원 없이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결정하는 100% 대중 참여형 오디션으로 운영된다.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본선 진출자 30팀이 선정되며, 참가자의 실력뿐 아니라 대중성과 화제성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대회는 온라인 영상 예선,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국내 참가자 2위부터 10위까지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 및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K팝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마련돼 차세대 K팝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6-17 17:51
사진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AI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이후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로써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5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했던 사흘간의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21분 전장보다 5.16% 내린 191.3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으로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보다 거의 50%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던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할 처지에 놓였다.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댈러스 소재 파운더 펀즈의 마이클 모너핸 파트너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결론적으로 지금까지는 그냥 노이즈라고 본다"며 "정말 더 많이 떨어진다면 아마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 주식의 높은 변동성 거래는 부분적으로 적은 유통 물량(플로트) 탓이다. 거래 가능한 스페이스X 주식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 상장 첫날 전체 주식의 약 4.2%만 거래 가능했다. 향후 몇 달간 내부자 매도를 막는 보호예수(락업)가 만료되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스페이스X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하락 전까지 스페이스X는 IPO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었다. 반다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이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와 나스닥 100·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약 6100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다는 투자 노트에서 "어쩌면 우리는 한 머스크 연계 거래에서 다른 거래로의 이동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스페이스X가 점점 더 깔끔한 AI·기술 노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적었다. 전날에는 일부 거래소에서 스페이스X 옵션 계약 거래도 시작됐다. 주식에 더 큰 변동성을 부추길 수 있는 이벤트로 거래량은 170만 계약에 달했다.  옵션 흐름의 대부분은 매수 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균형을 이뤘다. 전날 마감 기준 거래된 옵션의 44%가 풋옵션이었다. 매수 시 주가 하락에 대비한 보험으로 쓰일 수 있는 풋옵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이끄는 로켓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비관적임을 보여주는 신호다. 영화 '빅쇼트'로 유명해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전날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지금까지 약세 베팅인 스페이스X 풋옵션이 너무 비싸서 현재로서는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향후 몇 주 내 지수 편입 가능성도 있다. 나스닥은 스페이스X 같은 거대 기업의 신속 편입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 경우 나스닥 100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반면 S&P 다우존스 지수는 신규 IPO의 신속 편입을 허용하는 규정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8 0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