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호연이 '제 74회 에미상'(Emmy Awards)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에미상'에 참석한 정호연은 레드카펫부터 시상까지 글로벌 스타다운 애티튜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호연은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美 매체 'E!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미상'에 참석한 것이) 정말 믿을 수 없고, 아직도 많이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정말 잘 즐겨보려고, 기억 속에 잘 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감을말했다.
[사진=EMMY AWARDS] |
이날 정호연은 클래식하고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그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드레스, 헤어피스, 백 모두 그가 글로벌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루이 비통에서, '에미상'에 참석하는 그를 위해 커스텀 제작했다.
美 연예 매체 '피플'(People)은 "정호연은 섬세한 커스텀 양식의 다채로운 컬러가 돋보이는 비즈 가운 드레스와 헤어 밴드를 매칭했고, 그가 착용한 액세서리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이다"라고 언급하며,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 7위로 선정했다.
또 '보그 US'는 "눈썹 위까지 내린 앞머리와 컬이 들어간 단발머리를, 크리스털 플라워 브로치로 묶은 정호연의 격식이눈을 사로잡았다"라며 '에미상' 베스트 드레서로 꼽았다. 美 유명 패션 매거진 '하입베이'(Hypebae) 또한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로 발표했다. '엘르 US'는 앞서 정호연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에미상' 드레스가 시크하고 디테일할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정확했다면서, "정호연이 말 그대로 '잇 걸' 패션으로, '에미상'에 처음 참석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사진=EMMY AWARDS 화면 캡처] |
정호연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서 참석해 '세브란스: 단절'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 줄리아 가너, '석세션'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 시드니 스위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수상을 겨뤘다.
또 정호연은 스케치 예능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배우 이정재와 함께 시상에 나선 그는,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을 깜짝 재연하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고, 재치 있는 센스가 돋보이는 진행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한국 최초,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달성, '에미상'을 장악했다. 정호연은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의 수상을 그 누구보다도 진심을 다해 축하하는 모습으로 '오징어 게임' 팀의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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