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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05:26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05:26

ISM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2년물 국채금리 급등…2007년 이후 최고치
WTI, 중국 봉쇄 연장·산유국 감산 조치에 보합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노동절 연휴 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만1145.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7포인트(0.41%) 내린 3908.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5.96포인트(0.74%) 빠진 1만1544.9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부담이 됐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15%까지 올랐으며 이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상회했으며 전월(56.7)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켓워치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활동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며, 연준이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함께 나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지난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3.7로 큰 폭 하락했다. ISM과 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가 대조적으로 나온 것은 서비스업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향후 시장은 통화 정책의 경로에 대한 단서를 위해 다음 주 미국 소비자 물가 데이터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달 말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세 번째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뉴욕증시의 '밈 주식'(유행성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Y)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뉴욕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소식에 주가는 18.4% 하락했다.

미국 달러는 상승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4%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8% 하락한 0.9905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 연장에 따른 우려와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86.88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9.70달러(0.6%) 빠진 1712.9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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